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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원내지도부-이병기 '소통'…세월호법 시행령 조치 요구

입력 2015-04-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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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원내지도부-이병기 '소통'…세월호법 시행령 조치 요구


야당 원내지도부-이병기 '소통'…세월호법 시행령 조치 요구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지도부와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이 1일 '소통'에 나섰다.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약 1시간10분 동안 이뤄진 오찬간담회에는 새정치연합에서 우윤근 원내대표와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백군기 김관영 김광진 서영교 의원이, 청와대에서는 이병기 실장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조윤선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주로 야당이 세월호특별법과 공무원연금개혁, 개헌 등 현안에 대해 요구사항을 전달했고, 청와대 측에서는 주로 경청했다. 야당은 특히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에 대한 조치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날 서영교 원내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우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세월호특별법 시행령과 관련해 "여야가 (합의해서) 세월호특별법을 만들었는데 정부가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행령이 그 취지에 어긋나 문제가 있다"며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수석은 "시행령 내용을 잘 확인해 보라"는 우 원내대표의 당부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개헌과 관련, "개헌의 문제는 당파적 이해관계가 아니다. 나라를 위해 개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지금 권력구조로는 우리가 정권을 잡아도 반대하는 야당이 생길 수밖에 없다. 논의를 해서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개헌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토끼몰이 하듯이 해서는 안 된다. 새누리당이 압박을 하는 모양새는 좋지 않다. 대통령이 말씀을 하시는 모양새도 압박하는 듯한 모양이라 좋지 않다"고 지적한 뒤 "정부도, 새누리당도, 공무원도, 야당도 최선을 다해서 서로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고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병기 실장은 "대통령은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지, 여당에 지시하거나 야당에 압력을 넣을 뜻은 아니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전반적으로 "소통을 잘 하겠다",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오늘 말씀도 잘 귀담아 듣겠다"는 등의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야당의 요구에 많은 공감을 피력했다고 서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우 원내대표도 이날 간담회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였다. 할 얘기는 했다"며 "비서실장 입장에서 답을 주기는 어렵지 않나. 비서실장은 '(대통령께)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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