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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분양가는 무조건 800만원 이상?

입력 2012-06-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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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분양가는 무조건 800만원 이상?


포스코건설에 이어 현대건설이 세종시에 분양하는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도 800만원을 넘어서면서 고분양가 논란을 빚고 있다.

28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당초 현대건설은 분양가 상한가격을 873만원으로 신청했으나 건설청 분양가 심의위원회를 거쳐 상한금액을 825만원으로 조정했다.

현대건설은 자체 심의를 거쳐 최종 분양가를 확정한 뒤, 내달초 세종시 1-4생활권 M7블록에서 '세종 힐스테이트' 아파트 87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세종시에서 3.3㎡당 분양가가 800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포스코건설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번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규모 단일평형의 국민주택으로, 포스코건설의 같은 평형 아파트의 분양가가 790만~810만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고 분양가다.

건설청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아파트 건설 사업을 미루면서 생긴 택지비에 대한 지연이자 등을 고려했다"면서 "기본형 건축비에 가산된 항목들을 줄여 최종 상한 분양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근 경기 침체로 전국의 부동산 시장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아파트 분양가만 부풀려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소에 의해 만들어진 세종시 아파트에 대한 가수요 때문에 선량한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

김모(39)씨는 "택지비 부담을 시민들한테 떠넘기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세종시 분양 주택의 경쟁력은 저렴한 분양가인 만큼 건설사들이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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