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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홀릴 '헌트'의 밤…이정재·정우성 韓영화 첫 출격

입력 2022-05-19 14:34 수정 2022-05-26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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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홀릴 '헌트'의 밤…이정재·정우성 韓영화 첫 출격

드디어 '헌트'의 밤을 맞이한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이하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작 영화 '헌트(이정재 감독)'가 19일에서 20일로 넘어가는 자정(이하 현지시간) 월드 프리미어로 칸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올해 칸영화제의 공식 초청을 받은 한국영화 중에서도 대망의 첫 출격이라 기분 좋은 책임감이 뒤따른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를 그리는 작품.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느와르,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상영한다. 대작 '헌트'는 흥미로운 시대적 메시지와 장르적 특성을 모두 담아낸 영화로 칸의 인정을 받았다.

총 4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각본·연기·연출까지 1인 3역을 해낸 이정재는 '헌트'를 통해 배우를 넘어 창작자로서 스펙트럼을 확장,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현재 가장 완벽한 변화와 도전을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의미 있는 대장정을 위해 절친 정우성도 주연배우로 합류해 힘을 보탰다. '태양은 없다'(1999) 이후 23년 만에 한 작품에 출연하게 된 두 사람은 칸 레드카펫에서 영광의 투샷까지 남길 수 있게 됐다.

제75회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헌트' 주연배우 정우성이 칸영화제 참석을 위해 18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니스 코트 다쥐르 국제공항으로 입국,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고 있다. | 칸(프랑스)=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제75회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헌트' 주연배우 정우성이 칸영화제 참석을 위해 18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니스 코트 다쥐르 국제공항으로 입국,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고 있다. | 칸(프랑스)=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제75회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헌트' 주연배우 정우성이 칸영화제 참석을 위해 18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니스 코트 다쥐르 국제공항으로 입국,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고 있다. | 칸(프랑스)=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제75회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헌트' 주연배우 정우성이 칸영화제 참석을 위해 18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니스 코트 다쥐르 국제공항으로 입국,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고 있다. | 칸(프랑스)=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제75회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헌트' 주연배우 정우성이 칸영화제 참석을 위해 18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니스 코트 다쥐르 국제공항으로 입국, 팬의 사진 요청에 응하고 있다. | 칸(프랑스)=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제75회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헌트' 주연배우 정우성이 칸영화제 참석을 위해 18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니스 코트 다쥐르 국제공항으로 입국, 팬의 사진 요청에 응하고 있다. | 칸(프랑스)=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이정재와 정우성은 칸영화제 참석을 위해 18일 각각 영국과 한국에서 칸으로 입국했다. 니스 공항에서부터 이정재와 정우성을 알아 본 팬들은 사인과 사진 요청을 쏟아내 국적 불문 톱 배우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제작사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 투자·배급사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홍정인 대표와 이정세 본부장도 함께 입국해 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정재의 칸 입성은 외신도 레드카펫을 깔고 기다리는 분위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월드 스타로 거듭난 이정재가 이번엔 감독으로 칸을 찾는다"며 일찍부터 대서특필했다.

다수의 외신은 '헌트'를 '올해 칸 최고의 볼거리 중 하나'로 꼽았고, 이정재는 '주목해야 할 스타'로 빠짐없이 언급되고 있다. 프랑스 24는 '올해 칸에서 지켜봐야 할 5명의 신예', CNEW는 톰 크루즈, 크리스틴 스튜어트, 앤 해서웨 등과 함께 '올해 칸을 찾는 세계적 스타 10인'에 이름 올리기도 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일찌감치 이정재와 인터뷰도 진행, 칸 특집판을 통해 보도하기도 했다.

이정재의 칸영화제 방문은 지난 2010년 '하녀(임상수 감독)' 이후 12년 만이다. 이정재는 할리우드 리포터와 인터뷰에서 "칸은 영화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초청 받고 싶어하는 영화제이고, 환상적이고 매력적이었던 경험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 '언젠가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감독으로 돌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는 듯 설레는 마음을 표했다.

배우 출신 감독이 데뷔작으로 무려 칸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건 단연 이정재가 최초다. '오징어 게임'으로 국내 남자배우 최초 해외 수상의 길을 연 이정재는 이제 감독으로서 칸의 무대에 오른다. 오늘 밤, 뤼미에르 대극장(GRAND THEATRE LUMIERE)의 주인공은 '헌트'다. 월드 스타를 넘어 글로벌 거장의 씨앗이 되어줄지, 전 세계 많은 영화인들이 기다리는 밤이다.

칸영화제 홀릴 '헌트'의 밤…이정재·정우성 韓영화 첫 출격

칸(프랑스)=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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