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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탄올 뿌려라? 삶아서 소독?…'마스크 오래 쓰는법'

입력 2020-02-29 19:13 수정 2020-02-2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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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 구하기가 이렇게 어렵다 보니, 한번 쓰고 버리는 게 아니라 며칠씩 쓰는 분들도 많습니다. 다시 쓰는 걸 권하지 않던 보건당국도 조만간 재사용 지침을 마련해 알리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소독 방법은 뭔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최하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Q. 에탄올 뿌려 소독해 계속 사용?

에탄올이 마스크 소독에 효과가 있다는 건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침방울 같은 외부 물질을 걸러주는 필터를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나 다리미로 열을 가하는 방법도 좋지 않습니다.

일회용 마스크는 한 번 쓰고 버리는 게 가장 좋지만, 물량이 부족해 쉽지 않습니다.

결국 개개인이 조심스럽게 보관해서 재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식약처가 곧 재사용 기준을 정리해 지침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Q. 어떻게 보관하는 게 좋나?

보관만 잘 해도 오염 가능성이 훨씬 작아집니다.

잠시 벗을 땐 주머니에 넣지 말아야 합니다.

포장 비닐을 버리지 말고 보관 용도로 쓰거나, 비닐팩이나 봉투에 담는 게 좋습니다.

책상이나 식탁에 올려둘 땐 겉면이 닿도록 놓습니다.

접어서 보관할 때도 바깥 면이 안쪽에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벗을 땐 가능한 고리만 잡고 뺀 뒤 깨끗이 손을 씻어 줍니다.

Q. 면 마스크는 삶아서 살균하면 좋나?

올바른 세탁법이 아닙니다.

일부 제품은 끓는 물에 삶으면 조직이 늘어나 모양이 바뀔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더 떨어질 수 있는 겁니다.

KF 인증을 받은 면 마스크는 세탁을 하면 미세 입자를 거르는 기능이 사라집니다.

물에 중성세제를 풀거나 비누를 써 손으로 주물러 빤 뒤 충분히 말리면 됩니다.

Q. 직접 만들어 써도 될까?

직접 만든 마스크에 필터를 끼우면 어느 정도 차단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정전기 필터를 끼운 면 마스크로 실험해보니 KF80 마스크와 성능이 비슷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세탁한 뒤에도 필터를 바꾸면 침방울 등을 차단하는 효과가 거의 유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직접 만든 마스크는 일반적인 면 마스크 정도의 기능만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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