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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 분양 열기…지방은 거래 실종

입력 2017-09-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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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2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서울의 아파트 분양 열기는 계속 뜨겁습니다. 반면 그 이외 지방은 거래가 실종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청약 신청이 단 한 건도 없는 아파트가 등장했고 지방마다 미분양이 쌓이는 실정입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주공5단지입니다. 최근 '50층' 재건축 허용으로 주변 재건축 단지까지 호가가 올랐습니다.

[박효이/공인중개사 : 8·2 부동산대책 이후 2억 정도 빠졌거든요, 50층으로 짓는 기대감에 가격도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재건축 규제가 집중된 서울 강남·서초 지역은 다소 떨어졌지만 전체적으로 서울지역 주간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올랐습니다.

여기에 분양가 상한제 규제로 청약시장은 되레 더 달아올랐습니다.

이번 달 초 마감한 서초구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최고 경쟁률 510대 1,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최고 234대 1을 기록하며 마감했습니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약세를 보인 곳이 많았습니다.

부산은 2014년 5월 말 이후 3년 4개월 만에 하락했습니다.

경남, 울산, 충남 등의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청약시장도 지방은 미분양이 이어지는 등 냉기가 돌고 있습니다.

한국토지신탁이 경기도 포천에 분양한 아파트는 254가구 모집에 단 한사람도 청약을 넣지 않았습니다.

경기도 '양평양수리 더 리버파크'는 62가구를 공급했지만 청약 접수가 6건에 그쳤고, 충남 서산 금호어울림은 725명 모집에 35명만이 신청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서울과 그 외 지역으로 나뉘는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구, 영상편집 : 김영석, 취재지원 : 조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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