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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오늘 삼성 겨냥…문형표 구속영장·김재열 소환

입력 2016-12-29 07:58 수정 2016-12-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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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새벽, 서울을 포함해서 내륙 곳곳에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눈에 보이기로는 온통 하얀 세상이 됐습니다. 출근길 각별히 주의하셔야겠고요. 국정농단 사건,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여부와 더불어서 특검이 지금 들여다보고 있는 게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이고, 이 의혹과 관련해 오늘 특검의 소환 조사 대상은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입니다. 2014년 6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일할 당시에 이 리스트를 문체부에 전달했는지, 그리고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 그리고 조윤선 정무수석의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삼성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삼성그룹 관계자가 오늘 처음으로 공개 소환됩니다.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입니다. 최순실과 조카 장시호가 실질적으로 운영했다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원을 지원했는데 실제로는 삼성전자 자금이 전해진 것으로 앞서 검찰 수사에서 밝혀졌습니다. 대가성 여부가 오늘 조사가 될텐데, 긴급체포돼 고강도 조사를 받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서는 특검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아침& 첫 소식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팀은 오늘 오후 2시,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이 공식 수사에 들어간 뒤 삼성그룹 관계자를 공개 소환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제일기획은 최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 가량을 지원한 삼성 계열사입니다.

특검은 김 사장을 상대로 영재센터를 지원하게 된 배경과 해당 지원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찬성의 대가는 아닌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김 사장의 진술 내용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의 소환 결정 여부와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에 앞서 특검은 어제 새벽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긴급 체포한 뒤 재소환해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문 전 장관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부당한 압력을 가했다는 겁니다.

또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 개인의 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특혜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늘 문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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