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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화재 33시간 넘도록 계속…완진은 언제?

입력 2016-12-0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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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화재 33시간 넘도록 계속…완진은 언제?


서문시장 화재 33시간 넘도록 계속…완진은 언제?


서문시장 화재 33시간 넘도록 계속…완진은 언제?


지난달 30일 대구 최대의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 큰 불이 나 점포 679곳이 잿더미로 변한 가운데 화재 발생 33시간이 넘도록 완전 진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1일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현재 소방차 48대와 소방관 등 인력 250여명을 투입해 잔불을 정리 중이다.

하지만 화재 현장 곳곳에서 아직도 불씨가 되살아나는 등 잔불이 발생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잔불 등이 완전히 꺼지기까지 10시간 이상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큰 불길은 잡힌 상태지만 점포들이 밀집해 있고 곳곳에 인화성이 강한 의류나 침구류, 섬유 원단들이 쌓여 완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4지구의 건물 일부가 무너짐에 따라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붕괴 위험성이 커 소방관 등의 진입 또한 어려운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소방 당국은 4지구 건물을 부순 뒤 소방관 등을 투입시키기 위해 중장비 등을 현장에 배치했다.

하지만 소방 당국은 건물을 어떻게 부숴야 할 지 등에 대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못한 상태다.

또한 이날 오전부터 대구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이번 화재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 등은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발화 지점과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구 중부경찰서 수사전담팀은 목격자 조사와 함께 4지구 건물 주변 폐쇄회로(CC) TV 화면을 입수해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구시는 서문시장 상인연합회 관계자들 함께 지원 대책 등을 논의 중이다.

시는 화재 진압이 최종적으로 종료되면 4지구 상가에 대한 철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피해 상인들을 위한 대체 상가 확보, 경영안정자금 보증 지원, 각종 세제 지원 방안 등을 강구할 예정이다.

또 서문시장 화재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줄 것과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지원을 국민안전처에 건의했다.

시는 빠른 시간 내에 상인들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대체 상가 확보와 중소유통업구조개선자금을 일반회계 예비비로 전환해 임대보증금(전세보증금) 등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서문시장 피해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상인들이 이번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만큼 하루빨리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문시장은 대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통시장이다. 건물 전체 면적은 9만3000㎡다. 6개 지구로 구성돼 있으며 점포는 모두 4622개가 있다.

2005년 12월29일 서문시장 2지구 상가에서 큰 불이 나 상인 1000여명이 터전을 잃었다. 상인회 추산 10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불이 난 지 41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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