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키스탄 이슬람 사원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IS와 연계된 세력의 소행인 것으로 보입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기도 중이던 이슬람 사원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원 앞에 모인 사람들은 우왕좌왕하고 부상자들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파키스탄 남부 한 시아파 사원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60여 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사원에는 신자 약 600명이 있었는데 폭발로 사원 지붕이 무너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모하마드 바카르/부상자 : 모든 일은 순식간에 일어났어요. 폭탄을 보지는 못했고요. 기도가 끝나자 사건이 일어났어요.]
현지 경찰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폭탄이 든 쇼핑백을 사원 안에 두고 나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부 신도들은 '폭탄 조끼를 입은 남성을 봤다'며 자살폭탄 테러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IS 지지를 선언한 수니파 무장단체 '준둘라'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신의 아들'이라는 뜻의 준둘라 외에도 북서부 5개 지역 파키스탄탈레반 지휘관이 지난해 10월 IS에 충성맹세를 하는 등 IS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