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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돌아와 고맙다" 생존자 복귀에 병원 눈물 바다

입력 2014-04-1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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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는 특히 단체로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이 더 큰 상황인데요. 구조된 학생들이 이동해 있는 안산의 병원을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정민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고려대 안산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구조 학생 60여 명이 입원해 있는 이곳에는 밤새 가족과 친지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어제(16일) 밤 병원 측은 다행히 심각한 부상을 입은 학생은 없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가능성이 있어 심리적 안정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어제 저녁 7시 30분부터 사고현장에 있던 학생들이 순차적으로 이곳 안산으로 이동했는데요.

학생들이 버스에서 내리자 기다리고 있던 학부모들은 "살아 돌아와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이곳에 도착한 학생들은 피 검사와 엑스레이 등 간단한 검사를 받은 후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학생들의 심리 상태를 감안해 철저한 보안 속에 치료를 진행 중입니다.

한편 상황실이 마련된 안산 단원고 강당에서는 30여 명의 학생 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구조 상황을 지켜보며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학교 측은 내일까지 임시 휴교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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