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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아들 의혹' 공방 가열…논란 종결시킬 '증거'는

입력 2020-09-08 22:38 수정 2020-09-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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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양측의 주장이 어디에서 어떻게 충돌하는지, 논란을 매듭짓기 위해선 어떤 것이 더 확인돼야 하는지 채승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논란의 시작, '특혜 휴가 의혹'입니다.

추 장관 아들 서모 씨는 카투사로 복무했는데 2017년 6월 5일에 병가를 1번 나간 뒤에 1번 병가를 더 연장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나흘 연가를 더 써서 복귀는 27일에 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무단으로 복귀를 하고 있지 않다가 문제가 되자 웬 장교가 갑자기 휴가를 연장했다는 게 야당 주장입니다.

하지만 서씨 측은 관련 절차를 밟았다면서 이렇게 병원 진단서를 공개했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일부 행정 절차 미비는 인정했지만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야당으로서는 무단이탈에 추가 증거가 필요한 셈인데요.

하지만 서씨 측도 휴가 연장조치는 누가 어떻게 취해 준 것인지에 대해선 추가 해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번 주 들어서는 서씨 측에서 근무지나 보직 변경 청탁이 있었단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야당이 당시 카투사 지원단장의 녹취를 공개하면서인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A씨 : 그 처음에 2사단 와서 '용산으로 보내달라'는 것도 제가 뭐 규정대로 했고…]

보직 청탁 의혹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서씨를 통역병으로 뽑아달라고 했다 이런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 송영무 당시 국방장관이 이런 요청이 있었다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추 장관 측은 자격 있는 사람이 결과적으로 안 뽑힌 건데 그게 왜 청탁이냐는 입장입니다.

또 근무지 변경 요청에 대해서도 아예 불가능한 얘기라면서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야당이 결국 밝혀내라고 하는 건 추 장관의 개입 여부겠죠.

현재로서는 일단 추 장관 주변 보좌관들만 도마에 오른 상태입니다.

당시 부대 관계자 녹취도 한번 들어보시죠.

[B대위 : (추미애 장관) 보좌관님이 굳이 이걸(아들 휴가 관련 문의를) 해야 하는가 생각을 했었습니다.]

통역병 청탁 의혹에는 민주당의 국방부로 파견 나가 있던 국방장관 보좌관이 등장합니다.

이 보좌관은 당시 추미애 대표실로부터 연락을 받고 통역병 선발 절차를 알아봤던 적은 있다. 이렇게 언론에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청탁이 아니라 문의를 했다는 겁니다.

휴가 관련 보좌관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추 장관은 이렇게 답한 바 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추미애 장관의 보좌관이 이렇게 전화를 한 사실은 맞습니까?) 그런 사실이 있지 않고요.]

이후 여당 일각에서도 보좌관 전화는 사실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그 뒤로는 아직 추가 입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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