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이틀 동안 수도권과 강원도를 비롯한 중북부 지방에 장맛비가 많이 내렸죠. 그런데 오늘(7일)과 내일은 충청과 남부 지방에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오늘 새벽 울산에는 한때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가 해제됐고 전남과 경남 곳곳에는 호우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 0시부터 새벽 6시까지 울산에는 90㎜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경남 산청과 전남 구례에도 45㎜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현재 한강 수위도 보면요. 잠수교를 포함해 점점 내려가고 있기는 한데 한강 상류 댐들이 방류를 계속하고 있어서 오늘 아침에도 서울 도로 곳곳에서의 차량 통제가 여전합니다. 오늘도 출근길이 또 쉽지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아침 현재 상황과 주말과 휴일 비 예보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밤사이 비구름대는 주로 전남과 경남을 지나며 비를 뿌렸습니다.
오늘 0시부터 새벽 6시까지 울산에는 9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경남 산청과 전남 구례도 45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광주시 동구에도 30mm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비구름이 집중된 전남과 경남 곳곳에는 오늘 새벽 호우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비가 오는 지역이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충청도와 그 밖의 남부지방에도 호우특보가 내려질 전망입니다.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면서 오늘부터 내일 오전까지는 주로 충청과 남부지방에 강한 비가 내립니다.
내일 오후부터 모레까지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고, 특기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지역에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내일까지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전북, 경북에 최대 300mm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남해안에 150mm 이상, 수도권과 그 밖의 지역에도 50~1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번 비는 일요일인 모레까지 전국적으로 내리겠습니다.
이후 충청과 남부지방은 비가 그치지만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는 다음 주 후반까지 장맛비가 길게 이어지며 역대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