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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내준 아사히 맥주, 2위도 위태…화장품도 매출 '뚝'

입력 2019-07-28 20:43 수정 2019-07-2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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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산 불매 운동의 여파로 수입 맥주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국내 수입맥주 간판이었던 아사히 맥주가 최근 1위 자리를 내줬는데 이제 2위 자리도 지키기 어렵게 됐습니다. 화장품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년 동안 국내 수입맥주 시장은 20%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다양한 맥주 맛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데다 '4캔에 만원' 행사가 수입맥주 소비에 불을 붙인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 수입맥주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던 아사히는 웃지 못했습니다.

1년 간 가장 많이 팔린 5개 수입맥주 브랜드 가운데 아사히만 역성장했습니다.

국내 수입맥주 시장은 커졌는데 아사히만 뒷걸음질치면서 흔들림 없던 1위 자리도 내줬습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18%에서 15%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이달 들어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2위 자리도 위태로워졌습니다.

일부 대형마트와 편의점이 일본 맥주를 할인 행사에서 제외하거나, 신규 주문을 하지 않기로 해서입니다.

아사히가 주춤하는 사이 한 국산 맥주 회사는 다음달까지 출고가를 낮추는 등 공세에 나섰습니다.

불매운동은 화장품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주요 백화점에서 일본 수입 화장품 매출은 1년 전보다 20% 내외로 떨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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