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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식령 호텔엔…'마식령표' 담배·물·옷에 외국산 제품도

입력 2018-02-0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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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 북한 마식령 스키장에서 훈련을 마친 우리 선수단이 돌아왔습니다. 남북이 공동 훈련을 하면서 북한의 마식령 스키장과 호텔 내부도 공개가 됐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값비싼 외국 상품들도 많이 진열돼 있었다는 점인데, 외국 관광객들을 겨냥한 제품들입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마식령 호텔 1층에 있는 상점입니다.

'마식령'이라는 담배가 눈에 띕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상당수 제품에는 '마식령'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마식령 호텔 직원 : 마식령 상표를 단 마식령 호텔을 소개하는 게 많습니다. 마식령 샘물을 비롯하여 마식령주, 배마식령, 마식령 상표를 단 옷…]

관광객들에게 마식령이라는 이름을 알리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외국 브랜드들도 많았습니다.

한 매장에는 아디다스 운동화, 그리고 발리의 가방도 진열돼 있습니다.

외국 관광객들을 겨냥한 상품입니다.

[김일심/마식령 호텔 직원 : (스위스 제품?) 네 맞습니다. 한 400달러 정도 됩니다.]

하지만 안내원은 북한 제품들이 더 인기가 많다고 말합니다.

[김일심/마식령 호텔 직원 : 외국인들도 이런 데(외국산 제품) 관심 없고 우리 가방과 화장품에 관심이 높단 말입니다.]

마식령 호텔은 상점과 시설들이 잘 정돈돼 있었고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손님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2013년 말 완공된 마식령 스키장.

가족으로 보이는 방문객이 스키복과 장비를 대여하고 있습니다.

주로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았는데 이용료가 비싸 주로 당 고위 간부 가족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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