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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물대포 맞고 위독한 노인 찾아…"진상규명 약속"

입력 2015-11-1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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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물대포 맞고 위독한 노인 찾아…"진상규명 약속"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5일 '민중총궐기대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진 백남기 씨가 입원한 서울대병원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5시께 신정훈 김승남 의원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을 찾아 백씨의 아내 등 가족들을 위로하고 당 차원의 대책마련을 약속했다. 병원 방침에 따라 백씨를 직접 면회하지는 못했다.

문 대표는 약 30분 동안의 병문안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백 씨에 대해 "가톨릭농민회 활동을 아주 오랫동안, 아주 헌신적으로 외길을 걷다시피 해온 분이다. 옥고를 치르시기도 했다"고 밝히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원천적으로 차벽을 쌓아 국민들의 목소리를, 절규를 아예 외면한 것부터 잘못됐는데, 백 회장님의 상황만 봐도 물대포를 얼굴을 향해 직사했고, 쓰러진 후에도 계속 쏘았던 것 아니었느냐"며 "기본적으로 (경찰이) 물대포를 쏠 때의 안전 수칙을 고의적으로 위배한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아주 엄중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그 다음에 처벌하고, 경찰 책임자를 문책해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며 당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김승남, 신정훈 의원을 중심으로 가족들과 함께 하고 있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경찰청장에게 항의하는 것도 진행중"이라며 "일어난 일에 대해서 우선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일들을 해나가겠다. 집회를 처음부터 불법집회, 과격집회라고 예단하면서 과도하게, 과잉 진압한 부분에 대해서 책임추궁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더 나아가 농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주는 것까지 당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씨는 전날 밤 4시간여에 걸친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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