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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막아라"…여교사들 위해 경찰 '5분 대기'

입력 2012-02-22 23:05 수정 2012-02-2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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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여교사들과 수시로 통화할 수 있는 핫 라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왜 그러는 걸까요.

조택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학교의 수업시간.

학생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위협적인 자세로 선생님과 마주 서 있습니다.

[교사: 들어가. 그냥 가.]

[학생: 왜 들어가라 마라예요.]

또 다른 학교의 수업시간.

중년 여교사에게 남학생이 대듭니다.

[교사: 나와, 학생부가지고.]

[학생: 왜요, 제가 뭘 잘못했는데요.]

[교사: 가서 얘기해, 여기서 얘기하지 말고.]

[학생: 저 잘못한거 없어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여교사들이 학교폭력에 제대로 대처하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경찰이 여교사들과 학교폭력 핫라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박재진/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 핫라인을 연결을 해서 협력해나감으로써 학교폭력 문제를 좀 더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여교사들이 핫라인으로 신고하면 경찰이 곧바로 출동해 선도활동을 벌이게 됩니다.

교원단체에선 현실적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일방적 개입은 경계했습니다.

[안영옥/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 교원들이 경찰과 협력적 관계를 형성하는데 굉장한 관심을 갖고 있고…]

경찰도 조심스럽게 접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현오/경찰청장 : 교사의 인권이라든지…선생님들의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쏟겠습니다.]

경찰은 내일(23일) 학부모 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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