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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의혹' 이부진 입건여부 곧 결정…경찰 "마무리 단계"

입력 2020-02-19 12:28 수정 2020-02-19 15:49

코로나19 관련 '집회 제한' 요구에는 "원천 봉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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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집회 제한' 요구에는 "원천 봉쇄 어려워"

'프로포폴 의혹' 이부진 입건여부 곧 결정…경찰 "마무리 단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이 조만간 이 사장의 입건 여부를 결정한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9일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건강보험공단,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등에 적법하고 정상적인 진료였는지 질의했고 최근 결과를 회신받았다"라며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회신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그간 수사한 내용과 회신 온 내용을 종합해 관련자들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의혹이 제기된 병원에서 압수한 진료기록부와 병원 PC, 회계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들 기관에 감정을 의뢰했다. 또 조작 의혹이 제기된 해당 병원 마약류 관리대장의 필적 감정도 의뢰했다.

이 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허위사실 유포와 개인정보 유출로 9건을 수사했고 6명을 입건했다"며 "나머지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마스크와 관련해서는 매점매석 6건, 판매사기 3건, 부당이득 1건 등 총 10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들어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청와대 인근 집회를 금지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집회를 사전에 금지하려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감염병 관련)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시·도지사 등이) 집회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며 "(그렇다 하더라도 사전에) 원천 봉쇄하는 건 어렵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집회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청와대 인근 종로구 주민들은 코로나19의 감염 예방을 위해 불특정 다수가 참석하는 집회를 자제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이 청장은 최근 종로구가 청와대 인근에 설치된 농성 천막 13동을 강제 철거한 데 대해서는 "주민 불편이 많았는데 불편이 해소된 것 같다"라며 "(재설치 시도가 있을 경우) 종로구청의 요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행정 응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시청자 투표 조작 혐의를 받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제작진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데 대해서는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며 "윗선 개입여부 등을 좀 더 수사해 종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비롯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청자 투표 조작에 CJ ENM 고위 관계자가 관여했는지에 대한 수사는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고교 시절 학교생활기록부 유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주광덕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한 통신영장을 집행해 통화 기록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관련 자료를 분석한 뒤 주 의원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한편, 이 청장은 서울경찰청 산하 기동대 제대장이 대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해당 제대장은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 인사 조치할 계획"이라며 "감찰 조사 결과 갑질로 확인되면 상응하게 엄중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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