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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두고 간 스마트폰 노려…양심 판 택시기사들
입력 2012-02-2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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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님이 두고 내린 스마트폰을 상습적으로 팔아넘긴 택시기사 수십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도박 자금을 마련하려고 남성을 유혹한 꽃뱀 일당도 붙잡혔습니다.
범죄의 현장 곽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빈 택시가 서자 한 남성이 접근합니다.
택시기사로부터 건네받은 물건을 확인하고 돈을 줍니다.
손님이 택시에 놓고 내린 스마트폰을 택시기사가 장물업자에게 넘긴 겁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손님의 스마트폰을 판 혐의로 50살 김 모씨 등 택시기사 2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사들인 업자 5명도 붙잡혔습니다.
김씨 등은 스마트폰 한 대당 11만원에서 15만원을 받았으며 유심 카드를 떼어 내 추적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인출하는 한 여성.
이 여성은 지난해 4월 서울 제기동의 한 호프집에서 50대 남성에게 접근한 뒤 강원도에 있는 횟집으로 유인해 환각제를 탄 술을 먹였습니다.
남성의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공범들과 함께 현금 810만원을 인출했습니다.
47살 이 모씨는 강원도 정선 카지노에서 알게 된 공범들과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꽃뱀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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