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윤 대통령, 첫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유류세 인하·임대료 동결·생필품비 지원 추진"

입력 2022-07-08 15:20 수정 2022-07-08 15: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12개 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직접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며 매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제도적인 경제 위기에서 민생안정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공부문의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진행하면서 이렇게 확보된 재원을 취약계층 지원에 최대한 투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이날 '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민생안정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수급 관리는 물론 해외 수입을 과감히 확대하고,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맞춰 정부는 이달부터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분유, 커피 원두, 주정 원료, 대파 등 7개 품목에 대해 할당 관세를 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 고유가 상황이 악화될 걸 대비해 적기에 유류세 추가 인하가 가능하도록 '유류세 탄력세율 한도 확대'를 추진하고,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출자 가운데 특히 2030 청년에 대해서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강구 중입니다. 윤 대통령은 "공공임대 주택의 임대료 동결도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가격 급등의 충격을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한다면 인플레이션은 경기침체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결국 모두의 고통이 될 것"이라며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부담을 나누고 연대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다음 비상경제민생회의부터는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 민간 전문가, 현업 종사자 등을 만나 의견을 듣는 '현장 중심' 회의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