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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백신 5개사와 구매 협상"…내년 가을 접종 목표

입력 2020-11-17 20:28 수정 2020-11-17 23:15

모더나도 '백신' 희소식…"코로나19 예방효과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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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도 '백신' 희소식…"코로나19 예방효과 95%"


[앵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할수록 백신 개발 소식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임상시험에 대한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재까지만 놓고 봤을 때 역시 예방 효과가 90%가 넘는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5개 회사를 골라서 막바지 구매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3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했습니다.

개발의 마무리 단계인 3상 임상시험인데, 예방 효과는 94.5%로 나타났습니다.

일주일 전 발표된 화이자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모더나는 빠르면 연내 1000만 명이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코로나를 통제하고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한 강력한 한 걸음입니다.]

모더나의 백신은 보관과 유통에서 경쟁력이 있습니다.

화이자가 개발하고 있는 백신은 효능을 유지하려면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반면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를 유지하면 6개월간 보관할 수 있습니다.

또 냉장 보관도 가능합니다.

일선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백신 보관용 냉장고입니다.

일반 독감 백신 등을 넣어 놓는데요.

온도를 (영상) 2도에서 8도를 유지합니다.

모더나 백신은 이런 온도에서도 최대 30일 동안은 안정적 상태 유지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의 백신은 백신을 공동으로 구매해 나누는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서도 공급받을 수 있을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해 3상 임상 시험에 들어간 코로나 백신은 10개 정도입니다.

방역당국은 5개를 골라 사들이기로 했는데,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임상시험 정보를 모아 먼저 구매할 백신과 시간을 두고 살 백신을 나눌 계획입니다.

어느 백신을 구매할지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접종 목표는 내년 가을입니다.

독감 예방 접종이 이뤄지기 전에 하겠다는 겁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내년 추석은 올해와 국민 여러분들이 다르게 지내실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남은 과제도 많습니다.

우선 안전입니다.

수만 명 규모의 임상시험이 이뤄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정도론 부족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원석/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임상연구가 아무리 크게 해도 규모의 한계가 있어요. 10만명이나 100만명 한 명 정도 발생 빈도를 알아내기는 불가능합니다.]

백신 주권을 위해선 국내 백신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국내 업체 여러 곳이 자체 백신을 개발하고 있지만, 글로벌 제약사와는 격차가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내년 말쯤 국내 백신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황수비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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