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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미소'를 아시나요…국보·보물 196점 한곳에

입력 2020-07-20 21:22 수정 2020-07-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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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보와 보물이라고 하면 이 숭례문과 흥인지문 많이 떠올리실텐데요. 이런 국보와 보물은 합해서 2천5백 건이 넘습니다. 어떤 유물이 국보나 보물이란 이름을 얻게 되는 걸까요.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뭉툭한 코와 찢어진 눈.

못난이 부처 불리던 이 고려 석불은 2년 전,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했습니다.

개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미의 기준이 달라지면서 그 가치가 재발견된 겁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국보가 된 문화재는 열일곱 건.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비롯해 정족산과 오대산 등 여러 곳에 나눠 보관했던 조선왕조실록도 이름을 올렸고, 백제의 왕이 죽은 아들을 위해 만든 사리 그릇도 새로 국보가 됐습니다.

[박수희/문화재청 학예연구관 : 굉장히 유례가 드물고 인류사적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을 보물에서 승격을 시켜서 (국보가 됩니다.)]

허둥대는 선비의 일상부터, 고혹적인 조선의 미인, 조선의 이상향을 담은 길이 8.5m 산수화까지.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큰 유형 문화재가 보물이 됩니다.

신라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기와 수막새도, 고려 청자 가운데서도 보기 드문 붓꽂이도 보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만들어지면서 숭례문을 국보 1호로, 이듬해 흥인지문을 보물 1호로 지정한 이래 올해 4월까지 국보는 삼백마흔다섯 건, 보물은 총 2194건이 됐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은 지난 3년 동안 새로 지정된 국보와 보물 가운데 건축 문화재 등을 뺀 백아흔여섯 점을 내일모레(22일), 박물관 재개장에 맞춰 공개합니다.

[정재숙/문화재청장 : 이번 전시 안 보시면 일생일대 손해입니다. 일부 전시물이 교체되므로 두 번은 꼭 봐야 되지 않나.]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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