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르면 오늘(13일) 검찰에 출석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대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오후 2시에 출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불법 사보임에 따른 날치기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서 저항권을 행사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정의당 지도부는 어제 대검찰청을 찾아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르면 오늘 서울 남부지검에 출석합니다.
지난 4월 선거제 개편안과 검찰개혁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한 충돌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6개월 만입니다.
수사 대상에 오른 국회의원은 모두 110명입니다.
그중 한국당 의원은 60명이지만, 모두 검찰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사개특위에 출석하지 못하도록 감금을 지시한 혐의, 그리고 당시 발생한 충돌에 직접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혐의를 나 원내대표는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당시 충돌은 불법 사보임이 원인이 된 것으로 헌법상 보장된 저항권을 행사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4일 이런 주장을 담은 변호인 의견서를 검찰에 미리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 지도부는 어제 대검찰청을 찾아 빨리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어제) : 제1야당 봐주기인지 아니면 눈치 보기 수사인지 그 상황을 들어야겠고…]
그러면서 채이배 의원 감금사건 연루자들을 우선 기소하고,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인 다음달 17일 이전에 수사를 마무리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