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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신 찾지 못한 채 고유정 기소…3가지 혐의 적용

입력 2019-07-02 07:18 수정 2019-07-02 09:25

"기억이 파편화" 계속 진술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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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파편화" 계속 진술 거부


[앵커]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이 어제(1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결국 시신을 찾지 못한 채 살인과 사체 은닉 등 세 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충북 경찰은 고유정을 상대로 의붓 아들 의문사에 대한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어제 고유정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살인과 사체손괴, 사체 은닉이라는 세 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고유정이 미리 준비한 졸피뎀을 음식물에 섞어 전 남편에게 먹인 후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봤습니다.

전 남편에 대한 오랜 적대감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측했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고유정이 기억이 파편화돼 진술할 수 없다며 계속해서 진술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장기석/제주지검 차장검사 : 피고인이 진술을 거부하는 상황이어서 세세한 진실 규명에는 한계가 있었으나 객관적인 관련 증거를 확보 및 분석해 범행 동기와 방법을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고유정이 시신을 버린 장소는 여객선과 김포 아파트 주변 2곳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시신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범죄에 대한 증거가 충분하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장기석/제주지검 차장검사 : 향후 검찰은 피고인에게 그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공소 유지할 예정이고…]

고유정의 의붓아들 의문사를 조사하고 있는 충북 경찰은 제주 교도서를 찾아 고유정을 10시간가량 대면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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