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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채→6.7채…'상위 1%' 보유주택 10년 새 2배 늘어

입력 2018-10-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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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10년새 상위 1%의 다주택자들이 가진 집이 2배 이상으로 불어났습니다. 대기업 같은 법인이 보유한 땅도 크게 늘어서 상위 1%가 여의도 면적의 2100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주택자 규제나 토지에 붙는 세금이 약했던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1인당 6.7채.

지난해 기준 주택 보유 상위 1%가 갖고 있는 평균 주택 수입니다.

2007년엔 1인당 3.2채였는데 10년 만에 2배가 된 것입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증가율 32.5%를 훌쩍 뛰어 넘습니다.

상위 1% 14만 명은 총 94만채를 갖고 있는데 판교신도시 30개 규모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 동안 종합부동산세가 사실상 무력화하는 등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약해진 영향이라고 분석합니다.

[김성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감시팀장 : 2014년 말에 부동산 3법이 폐지되면서 집 값이 다시 상승했어요. 빚 내서 집 사라는 최경환노믹스까지 포함돼서. 그때 부동산이 불로소득의 수단이 되면서…]

대기업이 많이 갖고 있는 토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위 1% 법인이 소유한 땅은 여의도 면적의 2100배나 됩니다.

10년새 140%가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개인이 소유한 토지 면적은 6% 줄었습니다.

[임재만/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 : 100원짜리 토지를 40~50원에 평가하고 거기에 대해 과세를 하고 있으니. 보유하고 있는데 큰 부담이 없고, 임대 소득은 나오고. 그것이 부동산 투자를 많이 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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