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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김용태 새누리 탈당…"박 대통령, 파렴치의 극치"

입력 2016-11-22 11:06 수정 2016-11-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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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김용태 새누리 탈당…"박 대통령, 파렴치의 극치"


남경필·김용태 새누리 탈당…"박 대통령, 파렴치의 극치"


남경필 경기지사와 비박계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최순실 사태' 이후 첫 탈당이다.

남 지사와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함께 이 자리에 섰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남 지사는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정당다움을 잃어 버렸다"며 "새누리당으로는 자유와 나눔, 배려의 가치 그리고 미래비전을 담아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오늘 생명이 다한 새누리당을 역사의 뒷자락으로 밀어내고자 한다"며 "그 자리에 정당다운 정당,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남 지사는 "헌법의 가치를 파괴하고 실정법을 위반해 가며 사익을 탐하는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최고의 권위를 위임 받을 자격이 없다"며 "그런 대통령이라면, 국민은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한을 되찾아올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을 '구시대의 망령'이라고 규정하며 "잘못된 구시대의 망령을 떨쳐내고,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과 온전히 함께 하겠다"며 "시대와 가치 그리고 국가시스템의 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공화국의 헌법은 유린되었고 국민의 믿음은 부서졌다"며 "헌법의 최종 수호자인 대통령이 민주주의 공적 기구를 사유화하고 자유 시장 경제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과 '친박 지도부'를 향해 "국민들은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공범이라고 한다. 백번 맞는 말씀이다. 그런데 고개를 빳빳이 들고 '내가 뭘 잘못했냐'고 기고만장 하다"며 "벌인 죄도 기가 막히건만 시치미를 떼고 도리어 역정을 내는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에 국민들은 절망하고 있다. 파렴치의 극치"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저와 남 지사는 지금 새누리당을 나가 진정한 보수의 중심을 다시 세우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진정한 보수의 중심을 세워 무엇보다도 먼저 헌정질서 복원의 로드맵을 작성하는 일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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