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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최측근' 고영태, 2박3일 검찰조사 끝에 귀가

입력 2016-10-29 17:19

고영태, 27일 오후 9시30분 출석…2박3일째 조사 후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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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27일 오후 9시30분 출석…2박3일째 조사 후귀가

'최순실 최측근' 고영태, 2박3일 검찰조사 끝에 귀가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의 최측근이자 이 사건 핵심 당사자인 고영태(40)씨가 2박3일간 '고강도'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고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씨는 26일 방콕발 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27일 오후 9시30분부터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펜싱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고씨는 박 대통령이 들고 다녀 화제가 된 가방 브랜드 '빌로밀로'를 만든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독일 더블루K 대표, 한국 더블루케이 이사를 맡는 등 최씨의 최측근으로 지냈지만 최근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고씨는 최근 언론을 통해 "최씨가 제일 좋아하는 건 연설문 고치는 일"이라고 폭로하며 의혹을 증폭시킨 바 있다. 이후 한 언론이 최씨의 태블릿 PC를 입수해 최씨가 연설문과 외교문서 등 기밀문서를 사전에 입수해 왔다고 보도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이를 인정한 바 있다.

검찰은 고씨를 상대로 더블루케이 설립과 운영, 미르·K스포츠 투자자금 운영,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 등을 받아본 경위 등 이 사건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시간 검찰조사를 받던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도 조사가 잠시 중단됐다. 조사 중 몸이 좋지 않아 수사관과 함께 병원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무총장은 28일 오후 2시부터 이날까지 검찰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전 사무총장을 상대로도 미르재단 설립과 운영, 모금 과정 전반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과 외교 문서 등 기밀 문서를 사전에 입수해 본 것 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고씨, 이씨와 협의를 통해 재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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