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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 다른 아이디들…'작성·유출' 조직적 시행?

입력 2016-10-26 21:17 수정 2016-11-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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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파일'들 중에는 정 비서관이 작성한 문서들이 상당수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 문서들을 꼼꼼히 들여다봤더니 정호성 비서관으로 보이는 아이디 외에도 또 다른 아이디들이 등장했습니다. 문서 작성과 유출이 당초 예상보다 조직적으로 이뤄진 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되는 대목인데요. 이 아이디들은 검찰 수사의 주요 단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선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씨에게 유출된 '강원도 업무보고'란 청와대 문건의 최초 작성자는 'niet24'라는 아이디로 돼있습니다.

이 아이디의 주인이 만든 문서를 정호성 비서관이 쓰는 'narelo'란 아이디가 마지막으로 손 본 상태에서 최순실씨에게 파일이 넘어간 겁니다.

역시 narelo가 최종수정자로 등장하는 또 다른 국무회의 모두발언 원고에는 원작성자로 iccho라는 아이디의 인물도 등장합니다.

결국 최씨에게 유출된 청와대 문건 파일들의 '유통 경로'가 고스란히 기록돼있는 건데, 검찰이 청와대 문건 유출 경로를 본격적으로 수사하겠다면 가장 먼저 찾아내야 하는 게 바로 이 아이디를 쓰는 청와대 관계자들인 겁니다.

청와대 내부 전산망인 '위민' 시스템에서는 직원 프로필 검색을 통해 아이디의 주인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얘기입니다.

다만 한 전직 청와대 직원은 정 비서관과 함께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통하는 이재만 총무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은 프로필에 아이디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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