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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각료·의원 야스쿠니 집단 참배…아베는 공물 납부

입력 2014-08-15 21:54 수정 2014-08-1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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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인 오늘(15일), 일본 각료와 의원 80여 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습니다. 사실 과거 같으면 일본 각료들이 야스쿠니를 찾는것 자체가 크게 논란이 됐는데, 아베정권이 하도 저렇게 나오니 우리도 무뎌진 건 아닐까요. 아베는 추도식사에선 2년째 사죄의 표현을 전혀 쓰지 않았습니다.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욱일승천기가 등장했습니다.

총무상 등 각료들과 여야 의원 80여명은 집단 참배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12월 야스쿠니 기습 참배로 국제사회의 거센 반발을 샀던 아베 총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아베 총리는 한일 관계를 더이상 악화시키지 않고, 중국 시진핑 주석과는 11월 베이징 APEC 회의에서 첫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참배를 미룬 것으로 보입니다.

그 대신 대리인을 보내 공물 대금을 전하는 간접 참배를 택했습니다.

[하기우다 고이치/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 : (공물료) 명부에 '자민당 총재 아베 신조'라고 적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정부 주최 전몰자 추도식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 어떤 사죄의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세계 평화를 위해 공헌하고 모든 사람들이 맘 편히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994년 무라야마 총리 이후 역대 총리들은 패전일에 아시아 각국에 대한 가해와 반성, 그리고 전쟁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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