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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박종우, 불안한 수비 보완 '만점 활약'

입력 2012-07-14 20:16 수정 2012-07-1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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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박종우, 불안한 수비 보완 '만점 활약'


기성용(23·셀틱)과 박종우(23·부산)가 중원을 지켜냈다.

14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대표팀과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기성용과 박종우가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성용과 박종우는 중앙 수비진이 다소 불안한 가운데 1차 저지선 역할을 잘 해냈다. 중앙수비듀오 김영권(23·오미야 아르디자)과 황석호(23·산프레체 히로시마)는 발을 맞춰본 경험이 부족해서인지 여러 차례 위험한 장면을 만들었다. 황석호가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볼을 빼앗겨 슈팅을 내주는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패스와 돌파를 연결한 상대의 속공 역습에도 여러차례 슈팅을 허용했다. 체격이 좋은 뉴질랜드 공격수들과의 몸싸움 또한 밀렸다.

불안한 수비진을 1차 저지선이 감싸줬다. 중앙미드필더 듀오 기성용과 박종우가 한 발 앞서서 뉴질랜드 공격을 차단했다. 기성용은 전반 26분 뉴질랜드가 중앙에서 세밀하게 패스하면서 골문으로 접근하자 공을 쳐내 슈팅을 차단했다. 박종우는 후반 23분 스피드가 좋은 뉴질랜드 공격수 코스타 바바로세스(22)가 빠르게 역습하자 파울로 공격을 끊는 등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박수를 받았다.

기성용과 박종우는 공격 가담 능력도 돋보였다. 기성용은 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과감한 슈팅을 시도해 상대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또 공격적인 드리블로 골문까지 들어가다 상대편의 태클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박종우는 전반 34분 구자철에게 받은 패스를 중앙에서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아쉽게 골이 되지는 않았다.

이날 대표팀은 뉴질랜드에게 2-1로 승리했다. 선발 출전한 박주영이 전반 19분 감각적인 힐킥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대표팀은 후반 28분 쉐인 스멜츠(31)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38분 남태희가 결승골을 넣으며 출정식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g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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