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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인 378명 한국 도착…13명은 다른 수송기로 올 예정

입력 2021-08-26 19:53 수정 2021-08-2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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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와 함께 아프가니스탄에서 재건 사업을 해온 현지인들이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오후 4시 반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는데, 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진 기자, 당초 예상된 시간보다 도착이 늦어진 거 같은데요?

[기자]

우리 정부와 아프간에서 일을 하다 대피하게 된 아프간인 378명이 오늘(26일) 오후 4시 24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공항 안에 있는 보안구역에서 코로나19 PCR 검사를 거의 다 마쳤고요.

제 뒤로 보이는 출국장을 통해 차례로 빠져나와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원래 군 수송기가 오늘 오전, 1대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보안 점검 때문에 늦어졌다고 합니다.

최종문 외교부 차관이 그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신원 문제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가 많아 마지막 점검을 철저히 하다 보니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어제는 총 391명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전했는데 오늘 다 함께 오지 못한 건가요?

[기자]

일단 오늘 378명이 투입된 군 수송기 중 가장 큰 KC-330을 타고 한국에 왔습니다.

나머지 13명은 좀 더 작은 수송기인 C-130J를 타고 출발했다고 합니다.

군 수송기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에 한계가 있어서 나눠서 타고 오게 됐다고 합니다.

[앵커]

어린 아이들도 많다고 했지요. 건강 상태는 괜찮나요? 

[기자]

180명 정도가 열 살 이하 영유아와 어린이입니다. 

전체 인원의 절반 정도인데요.

이달에 태어난 신생아도 세 명 있어서 정부는 군 수송기에 분유와 젖병을 준비했습니다.

제가 공항에서 지켜보니 실제로 아이들과 아이들을 안고 가는 부모 등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들이 심리적, 신체적 위협에 노출돼 있었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좋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한 아이들은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거나, 신기한 듯 큰 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코로나 검사는 거의 다 마쳤다면, 이제 결과를 좀 기다려야겠군요?

[기자]

이들은 검사를 마친 후 김포의 한 호텔에 마련된 임시 시설로 이동하게 됩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6시간에서 8시간 정도 걸리는데, 그동안 여기서 머무를 예정입니다.

음성이라는 게 확인되면 내일 새벽이나 오전 중에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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