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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요금 상승률, 소비자 물가의 3배…앞으로 더 오른다

입력 2016-06-20 21:20 수정 2016-06-2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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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세나 지하철, 버스 요금같은 서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서비스 물가'가 최근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세배에 달하는데요. 서민들 부담만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전년보다 0.8% 상승하는데 그쳐, 디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버스와 전철 요금 같은 공공서비스 물가만 따로 보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지난달 공공서비스 물가는 전년보다 2.2% 올라 전체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3배에 가깝습니다.

8개월 연속 2%대 상승률입니다.

하수도 요금이 20% 올랐고 전철과 버스 요금 등이 10% 안팎 오르며 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김민경/경기 성남시 서현동 : 전반적으로 조금 조금씩 (공공요금이) 오르다 보면
전체적 금액이 높다(올랐다)는 걸 느끼고 있죠.]

[김월숙/서울 원효로2동 : 쓰는 것에 비해서 많이 비싸요. 언제 오르는지는 모르게
요금들이 올라가더라고요.]

공공서비스 요금은 더 오를 전망입니다.

현재 지자체 상수도 요금은 생산비의 76% 수준인데, 정부 권고에 따라 내년까지 90% 수준으로 올려야 합니다.

또 제주도 등 일부 지자체가 쓰레기 종량제 봉툿값을 올리기로 했고, 공영주차장 요금에 10%의 부가가치세를 매기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대로라면 올해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지난 2009년 이후 7년 만에 2%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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