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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사 10명중 1명, 정신건강 위험 수위…손 놓은 해경

입력 2014-07-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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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서고 있는 잠수사 10명 중 1명은 정밀한 정신건강 검사가 필요한 걸로 나타났는데요. 하지만 해경은 잠수사들에 대한 정밀 검사에 손을 놓고 있어 논란입니다.

취재에 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가 세월호 수색 현장에 투입된 민·관·군 잠수사 434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검사를 실시한 건 지난 5월입니다.

검사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감 등 4개 항목을 점검한 것으로 3개 이상에서 이상소견을 보이면 위험군에 속합니다.

그 결과, 10%가 넘는 45명이 위험군이어서 정밀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7명은 자살위험까지 있었습니다.

위험군 중엔 해경이 3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복지부가 6월 초 해경과 해군 등에 해당 잠수사들에 대한 정밀검사를 요청했지만, 해경의 정밀검사 실적은 전혀 없습니다.

[신의진/새누리당 의원 : 검사 결과를 다 알고 계셨습니까?]

[김석균/해양경찰청장 : 이 내용을 제가 상세하게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이병철/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긴장이 지속되면 일의 효율이 떨어질 뿐 아니라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도 떨어지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해경이 부실한 구조와 수색작업에 이어 허술한 잠수사 관리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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