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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떨어져도 '대출금리' 끌어올린 5대 은행

입력 2021-08-18 20:29 수정 2021-08-1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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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이자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시중은행들이 오늘(18일)부터 대출 금리를 올렸기 때문입니다. 시장금리는 떨어졌는데, 대출금리가 오른 걸 두고 은행의 꼼수란 비판이 큽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5대 은행이 오늘부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끌어올렸습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의 최저금리는 연 2.48%, 최고금리는 연 4.24%입니다.

한 달 전에 비해서 최저금리는 0.14%포인트, 최고금리는 0.11%포인트 높아진 수준입니다.

[김은지/자영업자 : 시민들은 좀 힘들 수밖에 없죠. 아무래도 한두 푼이 아니니까… 고정으로 빠지는 금액이니까 금액이 확 커져 버리면 부담이 될 것 같아요.]

은행들은 금리를 올리는 기준이 되는 코픽스 지수가 어제부터 0.03%p 오르면서 금리도 올랐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일부 은행의 경우 코픽스 상승분보다 더 올랐습니다.

우수고객한테 주는 우대금리를 깎거나 은행이 자체 조절할 수 있는 가산금리를 올린 겁니다.

코픽스가 아니라 금융채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변동금리도 인상됐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전세대출, 담보대출 그런 걸 적정 수준 유지해야 되는데 그게 늘어나게 되면 조절할 수 있는 수단은 금리나 한도잖습니까.]

하지만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오히려 지난달 16일 1.969%에서 어제 1.880%로 내려갔습니다.

은행들이 상반기 역대급 이익을 낸 것도 모자라, 이자 장사를 위해 '꼼수'까지 쓴 게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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