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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완화' 연기…'4인 모임·밤 10시 영업' 일주일 더

입력 2021-07-01 07:31 수정 2021-07-0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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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초 오늘(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7일까지 1주일 연기됐습니다. 어제 0시 기준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감염자 794명 가운데 80%가량이 수도권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와 식당, 카페 등의 밤 10시 영업 제한은 다음주 수요일까지 그대로 유지됩니다. 유흥시설은 계속해서 집합 금지 대상입니다. 일단 지금의 거리두기를 수도권에서 더 유지하기로 한 기간은 일주일이지만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다면, 이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유한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정부는 어제 오전 원래 계획대로 내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어제) :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는 예정대로 7월 1일부터 시행될 것이며, 최근 일주일간 평균 환자 수에 따라 수도권은 2단계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서울시에서만 전체 확진자의 절반 가까이 나왔습니다.

[송은철/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어제) : 금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75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확진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일단 새 체계를 적용한 뒤 단계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서울시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어제) : 현 상황에서는 서울의 경우 일주일 정도 추이를 살펴보면서 확진자가 감소하지 않을 경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재검토할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정부와 논의 끝에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1주일 동안 연장하기로 한 것입니다.

경기도와 인천시도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수도권에서는 오는 7일까지 4명까지만 사적 모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식당·카페 등은 밤 10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고, 유흥시설은 문을 열 수 없습니다.

직계가족 모임도 8명까지로 유지됩니다.

다만, 7월부터 접종 완료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그대로입니다.

2차 접종을 마친 지 14일이 지난 사람은 인원 제한에서 제외됩니다.

1차 접종자는 2m 거리두기가 가능한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습니다.

이번 유예 결정으로,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2주로 계획했던 이행 기간을 1주일로 줄일 계획입니다.

그 뒤 원래 발표대로 15일부터는 새 거리두기 체계를 전면 시행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이 역시 늦춰질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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