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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대충 살았다? 윤서인 "짧게 써서 실수"…광복회, 83억 소송 예고

입력 2021-01-18 11:12 수정 2021-01-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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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출처-JTBC]
웹툰 작가 윤서인 씨가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에 대한 발언을 사과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윤 씨는 "글을 너무 짧게 쓴 게 실수였다"며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12일 윤 씨는 독립운동가 가족의 집을 으리으리한 친일파 후손의 집과 비교한 사진을 올리면서, '친일파 후손들이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100년 전에도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이었을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온라인 공간에는 비난이 쏟아졌고, 독립운동가의 후손들도 막말을 멈추고 사과해달라고 했습니다.

[출처-윤서인 페이스북][출처-윤서인 페이스북]
논란이 커지자 윤 씨는 표현이 부족해서 오해를 부른 점을 인정한다며 사과했습니다.

오늘(18일) 윤 씨는 페이스북에 "퍼온 사진의 양극단 이분법이 진짜로 맞다면 친일파 후손들은 그만큼 열심히 살았다는 뜻이 되고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대충 산 사람들이라는 뜻이 된다"며 "하지만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다. 독립운동가 후손 중에도 얼마든지 부자가 있고 친일파 후손 중에도 얼마든지 가난한 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비교 따위는 하지 말란 것이 글을 쓴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기본적으로 당시 독립운동가들이 대부분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그 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한마디로 규정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고 자기 생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출처-청와대 국민청원][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광복회 "위자료 83억 원 소송 예정"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여전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윤 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원웅 광복회 회장은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 회장은 이번 주에 고소장 제출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광복회원 8,300명이 1인당 100만 원씩 위자료를 요구하면 83억 원이 된다"면서 "유족 7만2,000명까지 합치면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단순히 윤서인 하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사람을 대응하는 풍토에 대한 전반적인 사회적으로 우리가 한번 자기성찰을 할 필요가 있는 사건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윤 씨를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기준으로 8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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