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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앞 "천막 100개 치겠다"는 우리공화당…시민 불편은?

입력 2019-11-26 20:49 수정 2019-11-2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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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여의도 국회 앞에 쳐진 우리공화당의 천막도 시민들한테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횡단보도가 이어지는 곳까지 천막을 치고, 도로도 불법 점유해서 통행에 방해가 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문에서 직선거리로 100m 정도 떨어진 공원입니다.

우리공화당은 이곳에 또다시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지난 여름부터 광화문광장을 차지했던 공화당이 이제 무대를 여의도로 옮긴 셈입니다

이곳에서 낙엽을 쓸고, 커피도 마십니다. 

공원 벤치는 당원과 지지자들 차지입니다.

작은 천막 여러 개를 오늘(26일)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이 공원은 인적이 드문 곳이라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횡단보도를 끝까지 건너가려면, 공화당 천막을 지나야 합니다.

하지만 이 천막 때문에 걸을 수 있는 공간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공화당은 여기에 더해서 천막을 추가로 설치해 100개까지 늘리겠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천막 100개는 총력투쟁의 상징적 구호", 즉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 등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한 전략이라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영등포구청이 자진 철거를 유도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법안 처리 여부가 결정되는 다음달 3일 전까지 철거하지 않겠단 입장입니다.

일대 혼잡은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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