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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순실 첫 검찰 출석 날에 차명폰 '일괄 해지'

입력 2017-02-26 20:47 수정 2017-02-2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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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왜 남의 이름으로 된 휴대폰으로 최순실과 통화를 했을까요. 그런 점에선 이영선 행정관이 개설한 차명폰, 그야말로 비선정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이 사용한 차명폰이 최순실 씨가 처음 검찰에 출석했던 지난해 10월 31일 모두 해지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심수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영선 행정관이 개설한 차명폰은 여러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사용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이재만 정호성 전 비서관과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이 청와대 그룹, 최 씨가 관리해 온 의상실 관계자 등이 또 다른 그룹입니다.

특검은 이 행정관이 많게는 하루에 14대를 한꺼번에 개통해 이들 그룹에 나눠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이 포함된 첫 번째 그룹의 차명폰은 개헌 발표와 JTBC 태블릿PC 보도가 있었던 지난해 10월 24일 집중적으로 통화량이 늘었다가 일주일 후인 10월 31일 한꺼번에 해지됐습니다.

이 날은 두 달간 유럽 도피를 마치고 귀국한 최 씨가 처음 검찰에 출석한 날입니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이 행정관이 개설한 차명폰은 모두 70여 대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2014년 '정윤회 문건'이 불거지고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을 당시에도 여러대의 차명폰이 한꺼번에 해지돼 폐기됐고,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던 때도 비슷한 정황이 있던 점을 포착했습니다.

특검은 통화내역이 남아 있는 50대 정도를 이 행정관의 구속영장 범죄사실에 포함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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