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최대 120㎜ 더 내려
8일 일시적 소강상태 접어들어
올해 1호 태풍인 '네파탁(NEPARTAK)'의 영향으로 10~11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네파탁'은 3일 오전 9시 괌 남쪽 약 53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이날 오후 3시 기준 괌 서부서쪽 약 1080㎞ 부근 해상(북위 16.2도·동경 135.1도)에 위치하고 있다.
이 태풍은 점차 북상해 9일 오후 중국 동안에 상륙 후 북북동진해 10일 오전 상해 부근 해상으로 진출하겠다. 이어 10일 오후에는 제주도 남서쪽 먼바다(서귀포 서남서쪽 350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파탁'의 영향으로 10~11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태풍에 가깝게 위치하는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오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10~11일 서해남부해상과 남해상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에 내리고 있는 장맛비는 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남부지방은 6일 장마전선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가끔 비가 오겠다.
6일까지의 예상강수량은 중부지방 30~80㎜(많은 곳 120㎜ 이상), 남부지방 10~40㎜다. 장마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8일 이후에는 장마전성이 북상해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전국적으로 대기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