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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추가 발사체 공중 폭발한 듯

입력 2016-03-18 10:53

3일 신형 방사포, 1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이어 추가 무력시위
동해상으로 800㎞ 비행…'노동' 계열의 준·중거리 미사일로 추정
합참, 1발 추가 포착…"공중 폭발 등 여러 가능성 놓고 분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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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신형 방사포, 1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이어 추가 무력시위
동해상으로 800㎞ 비행…'노동' 계열의 준·중거리 미사일로 추정
합참, 1발 추가 포착…"공중 폭발 등 여러 가능성 놓고 분석 중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추가 발사체 공중 폭발한 듯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추가 발사체 공중 폭발한 듯


북한이 18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추가 발사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1발과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또 다른 발사체 1발 등 총 2발을 발사했으나 두 번째 발사체는 공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전 5시55분께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탄도미사일은 800㎞ 정도를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거리로 봤을 때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노동(1300㎞) 계열일 가능성이 크다.

합참 관계자는 이에 대해 "노동 계열 미사일인지 여부는 추가적으로 확인 중"이라며 "현재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도발에 대해서는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합참은 추가 항적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합참의 다른 관계자는 "오전 6시17분께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 항적이 추가로 포착됐으나 레이더 상으로 17㎞ 상공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중 폭발 가능성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참의 설명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5시55분과 6시17분 두 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 2발을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해 발사했지만 이 중 1발은 발사 이후 공중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미사일의 경우 실전 배치 이후 20여년이 지나 노후화됐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직접적인 무력시위에 나선 것은 8일 만이다. 앞서 북한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직후인 지난 3일 신형 300㎜ 방사포(다연장 로켓)를 6발 발사했으며, '핵탄두 소형화' 주장 다음날인 10일에는 스커드 계열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이 노동미사일을 발사한 건 2014년 3월 이후 2년 만이다. 노동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1300㎞로 일본 주요 도시까지 사정권에 포함된다. 특히 탄두 중량이 700여㎏으로, 소형화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로 평가된다. 북한은 200여기의 노동미사일을 실전 배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이 이날 또 다시 무력시위를 감행한 것은 '핵탄두 소형화' 위협의 연장선이라는 게 군 안팎의 대체적인 평가다. 국제사회 뿐 아니라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 등의 독자적인 대북제재 조치,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에 대한 반발 성격도 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여러 종류의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지난 15일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단거리→준·중거리 미사일 등을 단계적으로 발사할 가능성이 제기돼왔고, 이날 실제 사거리가 더 늘어난 미사일 발사가 감행된 것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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