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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을 여야 오신환·정태호, 기싸움…정동영은 견제

입력 2015-03-3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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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4·29 재보선 서울 관악을 여야 후보들이 31일 기싸움을 벌였다.

새누리당 오신환 예비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전 의원의 출마에는 견제구를 날리며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오 예비후보는 "정 전 의원의 출마로 이번 재보선의미가 명확해졌다. 야권 전체에 국민들이 '회초리'를 들어야 된다는 것"이라며 "야권은 19대 총선에서 '묻지마 연대'로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경주했는데 3년만에 다시 4파, 5파로 분열됐다. 이런 이전투구의 모습을 국민들은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낙후되고 정체된 관악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27년간 지지했지만 관악이 변한게 뭐가 있느냐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만큼은 변화의 바람이 분명히 불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야권이 지난 3년 전에도 야권연대를 통해 선거를 치렀지만 그로인해 이번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또 국민이 속지 않을 것"이라며 "야권연대의 변수는 중요하지 않다. 1대1 선거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면 정 예비후보는 "관악구 주민들의 높은 정치의식을 신뢰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30여년의 인연을 갖고 살아오고 있어 지역 연고성과 경험은 중요한 후보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정 전 의원이 이 지역에 출마하지만 오히려 우리 주민들은 새정치연합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바람이 강렬하다고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많은 야권연대가 당의 자생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돌아보며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 당이 독자적인 힘으로 돌파하는 능력을 보여주는게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표도 '야권연대는 없다'고 명확하게 말했고, 그런 입장을 갖고 혼자 힘으로 돌파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 전 의원의 출마에 대해서는 "우리 당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분이 야권분열의 주역으로 전략해버린 것 같아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어제 지역을 돌아다녀보니 대부분 부정적인 판단을 하고 있었다. '이 지역에 출마하는 명분이 없다'는게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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