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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쏙경제] '한류바람' 타고 국내 화장품 소비 급증

입력 2012-02-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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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쏙쏙경제 김경미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오늘은 화장품을 가지고 나오셨네요?


[기자]

최근에 서울 명동거리 가보신 적 있으세요?

골목마다 화장품 가게가 정말 많습니다.

호객행위도 정말 치열합니다.

통계청이 조사해보니 지난 한 해동안 우리나라에서 화장품이 10조 원 어치가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이었던 2010년에 비해 9% 넘게 늘어난 10조 8,2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국내산 화장품이 5조 5000억 원 정도 팔렸고요, 수입 화장품이 4조 5000억 원 정도 팔렸다고 하는데요, 국내 화장품, 수입 화장품 각각 잘 팔렸던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앵커]

국내 화장품이 잘 팔렸는데,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국내산 화장품이 많이 팔렸던 이유 중 하나로 한류열풍을 꼽을 수 있는데요, 한국 연예인들이 요즘 아시아 국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잖아요.

한류 연예인들의 화장법과 머리스타일, 패션을 따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는 국내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들은 명동 거리를 '코스메로드'라고 부르면서 꼭 들려야 관광코스로 꼽고 있는데요, 명동에 위치한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은 동방신기, JYJ, 카라, 2NE1 같은 한류 스타들을 모델로 내세워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 앞에 놓여있는 화장품들이 국내산 화장품들인가요?

[기자]

네, 방금 말씀드린 중저가 브랜드 화장품들인데요, 가격차이가 굉장히 많이 납니다.

그런데 기능은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수입 화장품과 비슷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해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여기 있는 눈화장 제품이 3,300원인데요, 수입화장품 가격의 10분의 1수준이거든요, 물론 성분이나 기능이 다르겠지만 가격차가 워낙 크니까요, 관광객 뿐만 아니라 대학생,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인기입니다.

[앵커]

국내 화장품이 인기 있는 이유는 알아봤고, 수입 화장품도 판매가 늘었다고요?

[기자]

최근 명품 수입이 늘어난 것과 비슷한 이유인데요, 고가의 수입 화장품을 구매하는 계층이 고소득층에서 중산층과 20대 젊은이들까지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봐 주시죠.

[기자]

서울 재개발 지분가격이 석 달 만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재개발 지분 3.3㎡당 평균가격이 2,454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달 전이었던 지난해 12월 보다 3% 가까이 떨어진 겁니다.

재개발 지분가격은 재개발 대상 구역에 있는 연립·다세대·단독주택과 상가의 지분 가격을 모두 포함한 값인데요, 지난달 서울시가 뉴타운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난 후 뉴타운으로 지정됐던 곳 가운데 상당수가 뉴타운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분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흑석뉴타운이 진행중인 동작구와 한남뉴타운이 위치한 용산구인데요, 동작구의 3.3㎡ 재개발 지분가격은 지난해 12월 2,867만 원에서 올해 1월 2,694만 원으로 6% 떨어졌고, 용산구는 5,285만 원에서 4,981만 원으로 5% 넘게 떨어졌습니다.

[앵커]

KT와 삼성전자가 요즘 스마트 TV로 싸우고 있는데, 이유가 무엇입니까?

[기자]

오늘(13일) 오전 삼성전자가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T가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TV에 대해서 인터넷망 접속을 중지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우선 스마트TV가 뭔지 간단하게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우리가 컴퓨터처럼 인터넷에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스마트폰이라고 하잖아요.

TV에 인터넷 선을 연결해서 컴퓨터처럼 인터넷도 하고, 스마트폰처럼 애플리케이션도 다운 받아서 쓸 수 있는 TV를 스마트TV라고 합니다.

지금 KT는 인터넷 망을 이용하는 스마트 TV를 팔고 있으니까 삼성전자도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다, 즉 인터넷 망 이용대가를 내야 한다고 얘기하는 거고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이미 돈을 내고 인터넷 서비스를 쓰고 있는 건데 왜 삼성이 돈을 따로 내야 하는거냐라고 주장하는겁니다.

또 KT는 스마트TV가 인터넷 트래픽을 많이 유발하기 때문에 다른 이용자의 인터넷이 느려지게 되는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콘텐츠 하나 다운 받을 때 IPTV와 비교해서 적게는 5배 이상 데이터 용량을 더 잡아먹는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KT나 다른 통신사업자가 서비스하고 있는 IPTV보다 인터넷 사용량이 더 적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KT가 망을 깔아 놨는데, 삼성전자가 TV를 볼 수 있게 한다는 거죠. 사실 KT도 TV 사업을 하고 있죠, 거기에 대한 불만이 나온 건데,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기자]

KT 같은 경우 도로를 만들어 놨는데 스마트TV 사용해서 교통량을 증가 시키냐, 통행료를 내라는 겁니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스마트TV가 막 보급되고 있는 시기잖아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이번에 KT에 망 사용료를 내게 되면 세계시장에 진출했을 때 다른 통신사에도 비슷한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해야 하니까요.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고요.

KT도 앞으로 스마트TV가 많이 보급되면 인터넷 사용량이 더 늘어나게 되니까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KT와 삼성전자는 이미 아이폰 출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인 적이 있는데요, 스마트TV를 놓고 다시 한 번 2차전을 벌이게 됐습니다.

우선 법원이 KT와 삼성전자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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