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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장토론] 21대 국회 개원·원구성 두고 여야 '신경전'…입장은?

입력 2020-06-03 09:20 수정 2020-06-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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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 아침& >'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07:00~08:30) / 진행 : 이정헌


[앵커]

맞장 토론 시간입니다. 오늘(3일)은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원 구성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여야 상황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출연자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제 오른쪽에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왼쪽입니다.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여야의 힘 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 대표가 어제 저녁 비공개로 만나 막걸리 회동을 했는데 상임 위원회 배분 문제에 막혀서 서로의 입장 차이만 다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통합당 비상 대책 위원장이 상견례를 겸한 첫 만남을 갖게 되는데 꽉 막힌 원 구성 협상 논의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토론 시작하겠습니다.

[앵커]

21대 국회 임기가 지난달 30일에 이미 시작이 됐습니다. 이번 21대 국회는 뭔가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이런 기대들을 국민들이 하셨는데 벌써부터 갈등의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 실망스럽다 이런 지적들도 있습니다. 일단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서 두 분께서 21대 국회 임기를 시작했는데 이번 국회에서 이것만큼은 내가 꼭 해야 되겠다, 이런 각오를 하신 것이 있으시면 말씀을 좀 먼저 듣고 토론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설훈 의원님.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까지 정치 자체가 그렇기는 합니다마는 계속 싸우는 현장이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싸우지 않고 말 그대로 협치를 해서 대화로 타협을 해서 해내는 정치를 할 수 없을까. 이걸 정말 하고 싶어요. 그런데 상례가 있기 때문에 잘 안 되는데 어쨌든 노력은 해 볼 생각입니다. 안 되면 할 수 없죠, 뭐. 길이 없는데 지금 현재 상황으로 보면 이게 잘 될까. 처음 국회의원, 21대 국회의원 됐을 때는 어떻게든 협치를 해야 된다 그런생각이었는데 그 뜻이 점점 허물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걱정스럽습니다.]

[앵커]

21대 국회에 임하는 각오를 하나의 단어로 표현을 하면 협치 이거군요. 홍 의원님은 어떻습니까?

[홍문표/미래통합당 의원 : 사실 오래된 정치의 고질병이거든요. 이 병을 이번에 고쳐야 된다. 그런데 다행스럽게 어제 양당의 원내대표가 막걸리도 먹었다는 뉴스를 봤는데 그렇게 잘 좀 풀려나가는 길이 있으면 좋겠고. 또 하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하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께서 오늘 두 분이 또 만나시는 것 같아요. 이렇게 정당의 수뇌부들이 허심탄회하게 만나서 이야기를 하시고 그다음에 또 우리가 3차 추경이 있지 않습니까? 이게 상당히 참 중요한 것입니다. 대통령께서도 또 양당 원내대표를 불러서 청와대에서 식사까지 했잖아요. 이런 정도 되면 이제 줄 거 주고 받을거 받고 그렇게 해야지 너무 지금은 이게 폭정도 아니고 공갈협박도 아니고 18개를 다 먹겠다. 그럼 우리가 100개가 넘는 의원들이 있는데 좀 지나치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 문제는 관행도 중요하고 그러나 또 우리 지도부들이 연쇄적으로 만난다니까 거기에 기대를 걸고 잘 되리라 당에서도 이런 기회가 오면 잘 될 수 있겠거니 조언이라도 하겠다 그런 말씀입니다.]

[앵커]

줄 거 주고 받을 거 받으면서 정치를 해야 된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역시 협치를 말씀을 하신 것으로 해석을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토론 시작하게 될 텐데요. 앞서 말씀을 드린 것처럼 주호영 원내대표 그리고 김태년 원내대표가 어제 막걸리회동을 했습니다. 지난달 29일에는 소주회동도 했고요. 그런데 아무런 합의도 만들지 못했다고 한다면 합의는 못하고 술만 늘어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민주당 말이죠, 국회법에 따라서 오는 5일에 21대 국회를 개원하겠다. 이런 방침 확실히 정해진 겁니까?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건 틀림없습니다. 왜냐하면 국회가 법을 만드는 곳 아닙니까? 그럼 최소한 법은 지켜야죠. 적어도 국회법을 지키면서 국회 운영을 해야 되는 게 상식입니다. 법 만드는 곳에서 법도 안 지키고 뭘 하는 거냐 당장 그런 이야기가 나올 거거든요. 그래서 5일날 국회를 열겠다라는 것은 상식 중의 상식입니다. 그리고 그게 무슨 큰 다툼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그 자리에서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게 돼 있습니다. 의장단은 다 알고 있습니다. 박병석 그리고 우리 당에서는 김상희, 여당에서는 정진석입니까? 정리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일종의 요식행위입니다. 그걸 안 하겠다고 그러면 법 자체를 그냥 무시하겠다는 것밖에 안 되기 때문에 저는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반드시 해서 법을 지키는 모습을 일단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통합당에서는 상임위원회 배정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21대 국회를 개원할 수 없다 이런 입장이잖아요. 이런 상황에서도 강행을 하시겠다는 계획이십니까?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게 틀린 생각이거든요. 법은 지키고 해야 되거든요. 법은 지켜놓고 그다음 상임위원장 배분문제를 논의해야 되는데 국회 문도 안 열고 그렇게 하겠다는 것은 국민이 볼 때 그건 틀린 것 같은데 당장 그렇게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의장단은 뽑고 그리고 상임위원장들 문제는 다시 또 논의하면 됩니다. 그렇게 해 나가는 것이 순리에 맞다고 봅니다.]

[앵커]

5일 21대 국회 개원 강행에 대해서 미래통합당은 어떤 입장이십니까?

[홍문표/미래통합당 의원 : 지금 법을 우리 설훈 최고위원 말씀하시는데요. 개인이 지켜야 할 법이 있고 우리가 단체나 공동이 지켜야 할 법이 있는데 국회는 여야가 함께해야 합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야가 합의 없이 단독으로 21대를 문을 열었다. 국민들에게 협치한다면 그것이 과연 현장에서 협치라고 보겠습니까? 또 갈등의 현장이고 단독 국회, 반쪽 국회 이게 또 계속 우리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줄 거 아닙니까? 그런데 아까 막걸리 말씀하시고 소주 말씀하셨는데 그분들이 막걸리, 소주를 좀 더 많이 먹어야 돼요. 그래서 좀 정신이 왔다갔다 하면서 대화를 해야 되는데 그저 한두 잔 먹고서 얘기 안 된다고 벌떡 일어나니까 자리만 아깝죠. 그래서 오늘은 양 우리 대표들께서 만나신다니까 김종인, 이해찬. 더 큰 기대를 걸고 좀 진통이 있습니다마는 개인적으로 우리 설훈 최고위원같이 지금 말씀은 저래도 참 여유가 있고 너그러운 분이거든요. 뒷받침을 잘해 주고 저도 저희 당에 가서 할 얘기 하고 이렇게 하면 그래도 타협이 나올 것이다, 이렇게 저는 기대를 갖습니다.]

[앵커]

국회법에 따른 5일 21대 국회 개원에 대해서 얘기를 민주당이 하니까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히틀러의 나치정권도 법치주의를 외치며 독재를 해 왔다. 아주 작심발언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같은 발언에 대해서 동의를 하십니까?

[홍문표/미래통합당 의원 : 저는 그 자체에 동의를 하죠. 아까 최고위원께서도 법이라는 얘기를 했는데 아까 얘기한 대로 대한민국 국회 법의 기본은 여야를 함께 갔을 때에 법을 우리는 주장을 해야 됩니다. 안 된다고 해서 단독으로 가면 국민 입장에서 국회의원은 공동으로 같이 뽑았는데 또 야당이면 야당, 여당 단독으로 반쪽 국회를 연다는 것은 우리의 스스로의 자화상을 또 한번 추하게 보이는 거라고.]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데 주호영 대표가 어떤 상황에서 그런 표현을 했는지 모르지만 평소에 주호영답지 않은 표현이에요. 우리 당과 히틀러를 같이 비교한다면 그건 앞으로 대화 안 하겠다 그런 뜻이에요. 그렇게 표현하는 것은 잘못이에요. 말 잘못했는데 제가 오늘 홍 의원께서 그걸 잘못한 이야기다 할 줄 알았는데 안 하시는 거 보니까 미래통합당의 앞날이 걱정스럽습니다.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얘기를 하고 넘어가야죠. 어떻게 히틀러하고 우리하고 비교합니까? 안 그렇습니까.]

[홍문표/미래통합당 의원 : 히틀러를 꼭 찍어서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그런 상황이다라는 얘기를 하다 보니까 아마 히틀러가 나왔다고 보는데 히틀러 부분을 비교한 데 그렇게 기분 나쁘시다면 그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네, 다행스럽습니다. 어쨌든 오늘 김종인 대표하고 우리 이해찬 대표 두 분이 만나시니까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기대해 보죠.]

[앵커]

설 의원님, 오늘 토론을 시작하면서 21대 국회 최대 화두 가장 중요한 과제로 협치를 얘기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와 같은 상황이라고 한다면 통합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도 5일 개원이 이뤄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협치는 법보다 앞설 수는 없습니다. 법을 지키면서 협치를 해야지 법을 무시하면서 협치한다면 그건 국회로서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법이 있는 대로 정해진 대로 가면서 그리고 협치를 해내야지 법에 분명히 하라고 되어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법을 뭉개면서 협치를 한다면 그건 협치가 아니죠. 그런 입장이고 어쨌든 21대 국회에서는 일하는 국회로 만들어가는 게 국민의 소망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 당에 177석을 몰아줬다 생각하는데 일하는 국회를 시작하려고 그러는데 일하는 데서 반대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대신 야당이 제가 볼 때는 판단을 좀 잘못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상황에서는 그래, 그렇게 하자. 대신에 다른 걸 내걸겠다 이러면서 타협에 들어가야 되는데 무조건 안 된다고 그러면 예전과 똑같아요. 그 방식은 적어도 20대 국회 때 해 왔던 방식이고 그게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국민들에 의해서 배척당한 겁니다. 그걸 정확히 이해를 하고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 이런 행태로 가야 되는데 불행히도 지금 주호영 대표도 당내 어떤 기류 때문에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과거와 똑같은 행태로 지금 가고 있는 것 같아요.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제가 원내대표면, 야당 원내대표 절대 그렇게 안 합니다. 좋다, 들어줄 거 들어주겠다 이렇게 나가야 되는데 똑같아요.]

[홍문표/미래통합당 의원 : 그런데 이게 똑같은 얘기를 되풀이해서 죄송합니다마는 국회 21대 개원. 거기에는 상임위원장이 뒤따라가는 겁니다. 그건 동전의 양면이에요. 어떻게 그날 의장만 뽑고 상임위원장만 해요. 또 한 달이 걸릴지 두 달이 걸릴지 모르는 이런 지루한 것을 던져놓고 오픈만 한다, 개원만 한다? 그건 국회의 기능에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것을 한마디로 증명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13대부터 20대까지 한 번도 지금 설 의원 말씀하신 대로 의장단만 뽑고 상임위원회 안 뽑고 그렇게 각각 한 적이 없습니다. 조금 늦었을망정 10일, 20일, 어떨 때는 한 달도 늦은 경우도 있지만 그건 의장단 뽑을 때 상임위원장을 같이 뽑았어요. 이게 관례예요. 그러나 지금 자꾸 법이라고 얘기하시는데 법이 또 그렇게 하라는 것도 없고 하지 말라는 것도 없어요. 그래서 관례를 따라서 13대부터 20대까지 우리는 해 온 겁니다. 이걸 177석 됐다고 그래서 힘의 논리로다 그냥 의장만 뽑는 그걸로 밀고 간다? 힘은 그렇게 쓰라고 이게 국민들이 준 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법에 따라야 한다. 아니다, 관례에 따라서 상임 위원장 배분문제까지 결정을 짓고 개원을 해야 된다 이런 의견이지금 맞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구체적으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예결위원회하고 법사위원회가 중요하게 거론이 되고 있는데 두 위원회 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해야 한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선 12대 국회까지는 여당이 전 상임위원장을 다 차지했습니다. 지금 미국이 그렇게 하고 있죠. 우리도 그렇게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13대 국회가 들어와서 여소야대가 됐습니다. 야당이 더 많아졌습니다, 의석 수가. 그러니까 이게 국회가 마음대로 안 돌아가게 생겼습니다. 그때 타협책으로 나온 게 그러면 상임위원장도 배분해서 갖자 이렇게 된 겁니다. 원래는 12대까지는 전원 다 다수당이 제1당이 다 차지하는 것으로 정리돼 있었습니다. 그랬는데 지금 21대 되니까 우리가 180석 가까이 됐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러면 다시 여야가같이 하는 이런 형태로 갈 것이냐. 관례대로 할 것이냐. 아니면 원래 국회법에 정해져 있는 대로 그냥 그대로 투표해서 할 것인가. 이게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18석 전원 다 하겠다는 생각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그건 무리할 수 있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상대적입니다. 야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나중에 할 수 없이 18석을 다 차지하는 이런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러나 이건 상대적입니다. 그러나 최소한 지난 국회에서 20대 국회에서 잘못됐던 부분들. 예결위 문제라든지 법사위 문제에서는 대단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히 법사위의 경우에는 완전 이건 상혼이었습니다. 자구 그리고 체계심사권을 갖고 있었다고 해서 마음대로 상임위에서 통과를 안 시켜요. 그리고 지금 50여 건 법률안이 폐기되었습니다. 21대 마감하면서. 그런 사례도 있었고 그리고 예결위원장도 보면 당장 급한데 예결위는 추경안을 안 통과시켜요. 경제가 엉망이 되는 이런 상황을 우리는 경험했습니다. 따라서 이제 이번에는 예결위원장 문제라든지 법사위원장 문제는 제대로 하자. 최소한 우리가 180석을 차지하는 177석입니다. 이런 입장에서는 우리가 갖고 있는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국민들로부터 받은 권한대로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은 우리가 맡도록 하고 나머지 부분은 따로 생각하자, 이게 기본입장입니다.]

[앵커]

홍 의원님 반론하시죠.

[홍문표/미래통합당 의원 : 그 기본을 저는 이 자리에서 기본을 좀 여유 있게 바꿔달라는 건데 무슨 얘기냐 하면 과거에 80명이 있을 때도 상임위원장 6개, 7개 가져갔지 않습니까? 그때는 뭐라고...]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소야대였죠, 그때는.]

[홍문표/미래통합당 의원 : 그때 여소야대랑 우리가 지금도 마찬가지죠. 그렇게 177석이 됐다고 해서 독식을 하는 것은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을 지금 벌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정부를 견제하는 건 국회 아닙니까? 국회 내에는 여당, 야당이 있지 않습니까? 야당은 여당도 상대하고 정부도 상대하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거기서 법사위원 같은 예를 들면 그것이 만약에 민주당이 가버리면 이 정부를 견제하는 기능이 국회에서 야당이 가져야 견제가 되지 여당이 돼버리면 한통속인데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또 예결위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과거의 관례라는 것을 제가 말씀드리는데 과거에도 지금 민주당이 80석이 있을 때도 6명 후반기는 7명 위원장을 가져갔어요. 그럼 지금 우리가 103명이니까 그런 정도는 상응해서 도와주고 그리고 국민이 항상 걱정하고 있는 이 싸우는 국회, 이건 여기서부터 단초를 풀어야 돼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설훈 최고위원 아까 조금 여유가 있는 말씀을 하시는데 그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해서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고 그러고 이제 서로가 견제하고 또 거기에 대해서 시시비비하는 것은 그건 국정에 관한 문제이지 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앵커]

3차 추경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예결위원장 자리가 특히 지금 당장 누가 되느냐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미래통합당 일단 김종인 비대위원장 3차 추경에 협조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주호영 원내대표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협조한다고 해서 눈 감고 그냥 통과시켜준다는 얘기가 아니다, 이런 식의 발언을 했었는데. 그렇게 철저하게 따지고 협조하지 않겠다 이런 생각도 있는 겁니까, 통합당 내부에서 말이죠.

[홍문표/미래통합당 의원 : 어제 의총이 있었습니다. 거기서도 이 얘기가 나왔는데 앞에서 말씀하신 대로 비대위원장이나 주호영 원내대표도 하도 앞의 문제가 안 풀리니까 추경이라는 것을 딱 놓고 우리가 심의할 수 없다 또 받아들일 수 없다 이렇게 말은 했지만 이 추경 부분은 지금 우리 뭔가 경제가 밑바닥에서 헤매고 있는 이걸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찬스의 기회라고 저는 보는 겁니다. 그건 우리 야당에서 우리 통합당에서 모를 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앞에 있는 18석을 전부 민주당에서 상임위원장을 가져가겠다는 것은 이건 참 상식을 벗어난 걸 놓고 얘기를 하니까 답답해서 이와 같은 차선책의 얘기가 나온 것이고 웬만큼 풀어진다면 추경 갖고 우리가 밤을 새더라도 심사해서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그런 추경이 이번에 돼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3차 추경에 대해서 기본적으로는 협조할 뜻이 있다, 이런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오늘 민주당 이해찬 대표,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만나게 됩니다. 두 분이 만나서 협상을 벌이게 될 텐데 어떤 구체적인 안들을 가지고 만날까요. 민주당에서는 의견 조율이 좀 됐습니까?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견 조율은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안 됐습니다. 오늘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두 분이 만나시기 전에 아마 논의를 좀 하게 될 것 같은데. 논의하더라도 내용은 비슷합니다. 법사위 문제, 예결위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 지금 말씀드린 대로 3차 추경안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 부분은 순리대로 가면 되죠. 자꾸 그냥 억지를 부리고 이런 상황이 오기 때문에 그래서 이게 원내대표간에 안 되니까 대표 사이에, 당대표 사이에 정리하려고 그러는데 지금 급박한 것은 말씀드린 대로 이제 코로나19를 어떻게 벗어날 것이냐 이거거든요. 지난번에 국민재난지원금 돌려가지고 중소상공인들은 상당히 숨통이 트였습니다. 그게 좋은 사례입니다. 따라서 이번에 3차 추경이 돌아오게 되면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 조금 기여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빨리 해야 합니다. 시간을 다투기 때문에 빨리 해야 될 문제인데 이걸 그냥 지체하고 있을 일은 아니죠. 그래서 아마 내일쯤 정부가 안을 내놓을 터인데 그렇게 되면 야당도 지금 말씀은 빨리 통과시키도록 하겠다는 데 초점이 있는 것 같으니까 그건 대단히 고맙습니다. 그렇게 되도록 해야 될 것 같고. 그전에 빨리 이 법사위 문제하고 예결위 문제를 통과시켜야 합니다.]

[앵커]

홍 의원님, 이해찬 대표와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오늘 만남 기대해도 되겠습니까?

[홍문표/미래통합당 의원 : 저는 원내대표 두 분이 만나고 당대표들이 오늘 이제 만나지 않습니까? 민주당의 제가 나름대로 판단의 속성은 이 두 분들의 이야기의 결과가 청와대에 갈 거 아니에요. 거기서 오더가 떨어져야만이 저는 이 문제가 풀린다고 봐요. 그래서 저는 대통령께서 그 어려운 시간 밥도 먹고 좋은 얘기도 많이 하셨잖아요. 협치를 통해서 추경을 더 빨리 해 달라. 그럼 국회에서 상임위원장 가지고 조금씩 논쟁하고 있는 거 이거 대통령께서 통 크게 가르마를 타줘야 돼요. 그래야 민주당이 아마 돌아갈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청와대에서 양쪽 대표들 식사하면서 했던 그 따뜻한 정감을 국회에도 좀 얘기를 해서 여당이 얘기 한마디 대통령에게 하면 안 듣겠습니까? 그건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관례가 있으니 나눠서 조금씩 같이 국정을 논해야지 어떻게 국회에서 177석 됐다고 독식을 하냐. 이 한마디를 대통령이 하면 저는 이 문제는 풀린다고 보고 그냥 놔두면 지금 김태년 사무총장 같은 경우 너무 앞서 갔잖아요.]

[앵커]

원내대표요.

[홍문표/미래통합당 의원 : 원내대표. 속된 말로 죽어도 못한다, 지금 이렇게 이야기가 나오면 아까 그런 러시아의 정치인 이름도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대통령께서 이제 상당히 막다른 골목에 왔으니까 오늘이라도 가르마를 타는 대통령의 용단이 필요하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데 이런 문제를 가지고 대통령까지 나오면 그건 정치의 부재를 얘기하는 것밖에는 안 되니까 이건 국회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두 분 당 대표들이 결정할 수 있으면 할 수 있는 대로 정리가 되면 된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히틀러의 나치정권이 언급될 정도로 두 정당의 갈등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해결의 기미도 잘 보이지 않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은 협치의 모습으로 21대 국회가 개원하기를 바란다는 점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맞장토론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토론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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