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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쟁 원치 않지만, 준비 돼 있다"…군사 대응 시사

입력 2019-09-17 07:25 수정 2019-09-17 09:09

이란 대통령 "사우디 공격은 예멘의 자기방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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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사우디 공격은 예멘의 자기방어" 반박


[앵커]

"누구와도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어떤 전쟁에도 대비할 준비가 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 시설 피격과 관련해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예멘의 정당한 방위권 행사라며 이란 소행이라는 미국의 주장을 에둘러 반박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사우디 당국은 이번 공격에 사용된 무기가 이란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서 추가적으로 입장을 밝혔군요. 구체적으로 뭐라고 말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공격의 배후인 것 같다면서도 이란의 소행임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누가 공격을 했는지 정확히 알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어 누구와도 전쟁을 원하지 않고, 또 피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떤 전쟁에도 대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범인이 확인되는 대로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전날 발언보다는 수위를 조절한 듯하면서도 군사적 대응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사우디 당국은 이란산 무기가 석유 시설 공격에 사용됐다는 주장을 폈어요.

[기자]

사우디 당국이 초기조사 결과 석유시설 공격에 이란산 무기가 사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그 무기가 어디서 날아왔는 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의 언급은 이란 연루설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앵커]

터키를 방문 중인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기자 회견을 했다고 하는데 이란산 무기가 사용됐다는 주장에 대해서 혹시 구체적으로 반박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러시아·터키·이란 3국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은 예멘 국민의 정당한 방어권 행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소행이라는 미국 측 주장을 에둘러 반박하고 나선 것입니다.

그러나 이란산 무기가 사용됐다는 사우디 주장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처럼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한 척을 추가로 나포했다고요?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경유를 밀수하려던 선박 한 척을 나포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이 선박은 경유 25만L를 싣고 아랍에미리트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선원 11명이 붙잡혀 관계 기관으로 넘겨졌으나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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