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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도 안 돼 응급실 전체 연기로 휩싸여…CCTV 공개

입력 2018-01-26 20:26 수정 2018-01-2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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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윤두열 기자가 화재 발생 지점이 1층 응급실로 추정된다고 전해드렸습니다. 조금 전 경찰이 이 응급실 CCTV를 공개했습니다.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연기가 처음 보이고 불과 30초도 안 돼 응급실 전체가 연기에 휩싸이고 이내 불꽃이 일었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평온하던 응급실에 갑자기 희뿌연 연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불과 수 초만에 응급실 전체가 연기에 휩싸이고 간호사 등 병원 근무자들이 황급히 움직입니다.

30초쯤 지나자 응급실은 연기로 가득해 아예 한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1분 가량 지나면서 급기야 응급실 왼쪽 편에 불꽃이 튀기 시작합니다.

병원 응급실, CCTV 담긴 화재 초기 모습입니다.

당시 근무하다 탈출한 간호사들은 펑 소리와 함께 불길이 일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1층 가운데 정확히 어느 곳이 발화 지점인지는 아직 명확지 않습니다.

경찰은 현재 응급실 천장을 발화지점으로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1층 천장 위쪽 냉·난방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는 겁니다.

소방대원들이 병원에 처음 도착했을 때도 이미 응급실은 천장에서 새어 나온 연기가 가득해 진입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은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부겸/행정안전부 장관 : 추측이나 경험으로 기초해서 (발화점이나) 화재 요인에 대해서는 감식 중입니다. 빠른 시간 내에 밝힐 것입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원이 1차 현장 감식을 마친 뒤 cctv 복원 등 정밀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또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망자 신원 확인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화재 원인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 경남 밀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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