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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11억 마리 무게 생산…'플라스틱 행성화' 경고

입력 2017-07-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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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끼리 11억 마리의 무게' 지금까지 인류가 만들어낸 플라스틱의 총량이 이 정도라고 합니다. 석기시대, 철기시대를 살아온 인류가 20세기 후반부터는 '플라스틱기'에 살고 있다고도 할 수가 있는데 지구가 플라스틱행성이 될 거란 경고가 나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플라스틱 제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플라스틱 빨대는 쉴새 없이 쌓여갑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조지아대 공동 연구팀이 플라스틱이 본격 생산된 이후 만들어진 총량을 조사했습니다.

65년동안 83억t에 이릅니다.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2만 5천개, 코끼리 약 11억 마리 분량입니다.

이중 절반이 지난 13년 동안 생산됐습니다.

플라스틱의 문제는 사용 기간은 짧은데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아 매립이나 소각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이미 아르헨티나를 다 덮고도 남을 만큼의 폐플라스틱이 매립됐습니다.

소각 또한 문제입니다. 연구진은 플라스틱을 태우면 유해물질이 생태계에 그대로 남아 기후변화에 맞먹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선언한 미국은 재활용률이 9%에 불과해 중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한국은 OECD의 별도 일반 재활용률 조사에서 대상국 가운데 2위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2060년까지 재활용 속도가 늘지 않으면 지구가 플라스틱 행성이 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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