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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박상옥 청문보고서 자동부의 요청에 "아직…"

입력 2015-04-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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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은 8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야당이 끝까지 합의해주지 않을 경우 본회의에 자동부의할 것을 요청한 데 대해 "아직…"이라며 "그것은 애 낳기 전에 아들인지 딸인지도 모르면서 이름 적어놓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뉴시스 기자와 만나 유 원내대표 요청과 관련, "그 전에 우선 빨리 청문회를 잘 마무리하고 경과보고서를 채택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 "우선 청문회를 잘 마무리하고 그 다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대해 논의를 하고, 그게 정 안 되면 그 때부터 내가 중재에 들어가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 측 관계자도 "여야 원내대표의 공식 요청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법률적으로 검토를 좀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인사청문회법을 보면 조항이 특별한 사유 없이 (경과보고서 채택을) 지연할 때는 의장이 상정할 수 있게 돼 있긴 하지만 아직 답변할 상황이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청문회가 더 이상 쟁점이 없고 법적 절차에 따라 끝나, 경과보고서 채택에 바로 들어가야 하는데 야당이 발목을 잡고 있다"며 "끝까지 노력하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국회의장에게 (경과보고서를 본회의에) 자동 부의할 수 있도록 부탁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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