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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조류·잠수부 부상 속출에 수색 난항…실종자 18명

입력 2014-05-18 19:36 수정 2014-05-1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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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은 세월호 사고 33일째입니다. 오늘 뉴스 일요일은 역시 진도 팽목항에서 시작해 수색상황부터 듣겠습니다. 합동 구조팀은 희생자를 추가로 수습했지만, 이후 수색은 유속이 빨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서복현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희생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는데, 세월호 승무원으로 추정된다면서요.

[기자]

네, 합동구조팀은 오늘 새벽 4시 50분 쯤 여성 희생자 1명을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3층 중앙의 선원 식당에서 발견됐는데요. 작업용 면장갑을 끼고 또 앞치마를 두르고 있었던 것으로 볼 때, 세월호 승무원으로 추정이 됩니다.

오늘 발견된 희생자 1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세월호 희생자는 모두 286명입니다.

그리고 실종자 수는 18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이곳 팽목항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서남수 교육부 장관 등이 방문했는데요, 정부에 실망한 실종자 가족들이 정관계 인사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습니다.

[앵커]

오늘이 유속이 빠른 대조기 마지막 날인데, 수색 여건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오늘은 유속이 빠른 대조기의 마지막 날인데요.

예상대로 조류가 수색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쯤이 정조 시간이었는데 구조팀은 빠른 물살 때문에 수색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대조기 마지막 날이지만 사고 해역의 유속은 최대 초속 2.8m에 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정조 시간은 밤 11시쯤 한 차례가 남아 있는데요, 수색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합니다.

[앵커]

지난 목요일에 일부 잠수 요원과 바지선 한대가 철수했는데, 대체가 됐나요?

[기자]

네, 지난주 목요일에 수색 현장에 있던 바지선 미래호와 잠수 요원 13명이 철수했습니다.

대체 바지선은 어제 현장에 도착해 고정 작업을 거친 뒤 오늘 새벽 4시부터 수색을 지원했습니다.

60시간 만에 공백이 메워진 겁니다.

또 철수한 13명의 잠수 요원을 대체하는 잠수요원 8명이 어제 투입돼 시험 입수를 했고요, 추가로 5명의 민간 잠수 요원들이 오늘 또 투입됩니다.

이렇게 철수로 인한 공백이 서서히 메워지고 있지만, 당국이 좀 더 서둘렀다면 보다 원활한 수색이 됐을 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 당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해경 123정과 목포 해경 상황실의 교신 내용이 공개가 됐습니다.

상황실에서는 여러 차례 선내 구조를 지시했지만, 123정은 진입이 어렵다는 답만 반복했는데요, 당시 대응이 논란이 되자, 해경은 123정을 수색에서 배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수색이 장기화되면서 잠수 요원들의 부상도 이어지고 있지요? 충원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서요?

[기자]

네. 수색이 길어지면서 잠수 요원들의 부상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민간 잠수 요원 1명이 손가락 등의 마비 증상을 호소해 어제 오전 잠수병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고요, 또 다른 잠수 요원도 어제 병원에서 감압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고통을 호소하는 잠수 요원들은 늘고 있지만 충원은 여의치 않다는 겁니다.

일단, 심해 잠수를 할 수 있는 잠수사가 많지 않고, 설사 있더라도 본인이 지원을 하지 않는 한 동원을 강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수색이 길어지면서 투입할 잠수 요원을 찾는 것이 구조 당국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잠수요원들은 전체적으로 얼마나 있는 건가요?

[기자]

현재 수색 현장에는 민·관·군 합쳐서 100여 명의 잠수부들이 대기를 하고 있고요, 하루 네 차례 있는 정조시간에 맞춰서 약 10~20명 정도의 잠수부들이 실제 교대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인당 하루에 한번씩으로 잠수 시간이 제한돼 있기는 하지만 워낙 수색 업무가 어렵기 때문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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