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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없다더니 뒤늦게 내용 공개…석연치 않은 교신록

입력 2014-04-20 22:05 수정 2014-04-2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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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와 진도해상관제센터의 교신 내용은 사고 닷새째인 오늘(20일)에서야 공개됐습니다.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린 이번 사고의 교신 내용을 해양경찰청이 왜 이제서야 공개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는 사고 당시 제주해상교통관제센터에 이어 진도 관제센터와도 31분 가까이 교신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해양경찰청은 그 동안 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 : 책임 문제가 따르면 하는 거지. 모든 일에 대해 공개할 필요는 없는 거 아닙니까? 다 밝혀야 됩니까? 그러면?]

심지어 세월호와 진도 관제센터 사이에 교신을 했다는 사실조차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발생 나흘째가 돼서야 뒤늦게 교신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고명석/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진도 VTS 대화 녹취록입니다. 무전 대화 녹취록인데 이 부분의 전체 버전이 있습니다.]

하지만 검경합동수사반은 오늘도 교신 사실을 두고 하루 종일 오락가락했습니다.

진도 센터와 세월호가 사고 직후 교신을 했으나 이를 공개하지 않고있다는 보도가 나가자, "진도VTS와 세월호는 교신하지 않았다"고 밝힌 겁니다.

교신 내용에는 배가 기운 뒤 가라앉기까지의 긴박한 상황이 그대로 담겼는데, 상황 대처의 허점이 드러날까봐 숨겨온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뒤늦게 공개된 조난 교신 내용은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과 사고 대처의 문제점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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