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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행비서 이어 펜스·이방카 측근도 확진…백악관 비상

입력 2020-05-09 19:29 수정 2020-05-0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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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백악관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르며 그야말로 초비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수행비서에 이어 장녀 이방카 고문의 개인 비서 그리고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까지 줄줄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바로 워싱턴 가보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우선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이 감염된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공개를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 백악관에서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케이티는 멋진 젊은 여성입니다. 그녀는 오랫동안 검진에서 이상이 없었는데 갑자기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어요.]

케이티 밀러 대변인은 펜스 부통령을 밀접 보좌해왔습니다.

백악관 브리핑 연단에도 가까이 접근했고, 펜스 부통령도 수행해왔습니다.

양성 판정을 받기 바로 전날에는 펜스 부통령이 참석한 행사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취재진과 대화하는 사진이 찍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감염된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핵심 측근과 부부 사이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기자]

케이티 밀러 대변인은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 고문과 석 달 전 결혼했습니다.

남편인 스티븐 밀러 고문은 초강경 이민 정책 설계자로 알려진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힙니다.

따라서 백악관 내 주요 인사들의 추가 감염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일단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모두 매일 받는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장녀 이방카 선임고문 개인비서도 감염이 됐다고요.

[기자]

감염된 이방카 고문 개인비서의 신원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증상은 없었는데 예방 차원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또 최근 몇 주 동안 재택근무를 해 와 이방카 고문과의 직접 접촉은 없었으며 이방카 부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계속 확진자가 나오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꺼리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시중을 들던 직원이 감염된 이후에도 백악관 내·외부 행사에서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같이 한 2차대전 유럽 전승기념식에는 90대 이상 고령의 참전용사들도 참석했는데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거의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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