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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회장에겐 '따끈한 기내식'…입국 땐 꽃 환영도

입력 2018-07-0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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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나흘째를 맞은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 사태를 둘러싸고, 회사측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기내식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았던 사흘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출국을 할때는 따뜻한 기내식이 제공됐고, 귀국을 한 어제(3일)는 승무원들이 동원돼서 꽃을 건넸다는 직원들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먼저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 머물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어제 오후 1시쯤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골프 행사에 참석한 뒤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여러 취재진이 공항에서 대기했지만 박 회장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을 10년 이상 경력의 현직 승무원이라고 밝힌 한 제보자는 "박 회장 입국 뒤 승무원들이 꽃을 들고 환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장과 비슷한 시각에 내린 승무원 몇몇이 꽃을 전달하는데 동원됐다는 것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익명 게시판 등을 통해서도 회사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박 회장이 중국으로 출국하면서 탄 아시아나 비행기에는 단거리 노선인데도 '따뜻한 기내식'이 준비됐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날은 유럽, 미주 등 장거리 노선에도 기내식 공급이 제대로 안되던 때입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아시아나 측은 "지난 2월 이후 승무원을 꽃 전달에 동원한 일은 없다"며 "귀국길에 우연히 승무원들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 회장 비행기의 기내식에 대해선 "당시 오전에는 공급 차질이 별로 없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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