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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준금리 또 인상…국내 1300조 가계 빚 부담 가중

입력 2017-03-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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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뉴스 시작과 함께 전해드린 것처럼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해서 0.75~1.00% 수준이 됐습니다. 3개월 만의 인상이고, 올해 추가로 2차례 더 인상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금리 인상은 한국 경제에도 금융·부동산을 비롯해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대출금리 상승으로 가계 빚 부담이 커질 수 있는데요. 미 금리 인상에 대응해 한국은행이 어떤 기준금리 정책을 펼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국내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 국내 대출금리는 미국 기준금리가 오르면 동반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13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가 문제입니다.

소득에서 최저생계비를 빼면 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한계가구나 연 1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쓰고 있는 저신용자가 빚 부담에 짓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자 부담이 커서 빚을 내 집을 사려는 수요가 줄어들면 최근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가라앉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현재 1.25%인 기준금리를 어떻게 할지도 주목됩니다.

예고한대로 미국이 올해 2차례 금리를 추가 인상하면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 기준금리보다 높아집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내릴 경우 국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반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준금리 정책을 놓고 한국은행의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한국은행은 다음달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방향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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